빛과 소금이 되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 형제는 어디에 있느냐? 지난 해 9월의 글. 일베의 반인륜적 범죄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네 형제는 어디에 있느냐?카인에게 내려진 형벌을 기억하라 반인륜 범죄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얼핏 총칼로 인명을 앗아가는 행위가 떠오른다. 그러나 반인륜 범죄는 비단 이런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동체의 아픔에 무감각하고, 공동체의 책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동물적 욕구만 탐하는 행위는 살인보다 더 극악무도한 반인륜 범죄다. 이 같은 반인륜 범죄가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그것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버젓이 자행됐다.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지난 해 9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들이닥쳐 피자, 김밥 등의 음식을 먹은 것이다. 이들이 집단행동을 벌인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 더보기 전병욱 면직 청원, 절차가 먼저인가? 전병욱 면직 청원, 절차가 먼저인가? - 목회자들의 마음은 콩밭에예장합동 교단 평양노회가 열렸던 14일, 노회장인 평강교회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노회에서 전병욱 목사가 개척한 홍대새교회의 노회가입이 다뤄질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었다. 노회가 시작되기 앞서 '전병욱 목사 성범죄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소속 활동가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전병욱 목사의 면직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노회장으로 들어가는 목회자들에게 성명서를 나눠주며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정작 노회는 싱겁게 끝났다. 해당 안건이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외의 사실 하나가 발견됐다. 전병욱 목사 면직이 아예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음이 드러난 것이다. 전 목사 면직이 쟁점으로 .. 더보기 세습 목회자들이야 말로 진정한 종북주의자들 세습 목회자들이야 말로 진정한 종북주의자들 대한민국 사회만큼 이율배반과 이중잣대가 횡행하는 사회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더욱 참담한 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이런 이율배반과 이중잣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교회는 극우반공 이데올로기가 주된 교의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북한의 그것과 너무나 비슷하다. 특히 담임목사직의 부자 세습이 그렇다. 교회는 극우 반공 이데올로기가 성경적이라고 설파해왔고, 그것이 정말로 성서의 메시지라고 굳게 믿는다. 이념으로 덧칠된 신앙을 교의로 하는 개신교는 전세계에서 미국의 일부 근본주의 그룹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이념화된 기독교는 이 나라에서는 당당히 주류다. 좌우 이념의 척도로 따져볼 때 예수 그리스도는 좌파.. 더보기 성도의 윤리를 생각할 때 성도의 윤리를 생각할 때 아무래도 성도의 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도의 윤리를 논하기에 앞서 생산과 소비의 고리를 살펴보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생산과 소비는 닭과 달걀의 관계일 것이다. 닭이 없으면 달걀이 있을 수 없고, 역으로 달걀이 없으면 닭이 있을 수 없듯 생산과 소비는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다. 전병욱은 목회를 비즈니스화 시켜 성공을 거뒀다. 그는 무엇보다 현시대 청년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를 성경적 근거를 찾아 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청년들이 그의 설교에 열광했던 건 따지고 보면 그가 이 시대 청년들이 바라고 원하는 그 '무엇'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한 예로 그의 설교는 성공주의-엘리트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시대 젊은이들은 세상에서 부와 명.. 더보기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하느님의 주권?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하느님의 주권? 5년 전 개신교 교회에서는 지도자는 하느님이 세우신다고, 하느님을 믿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년이 지난 지금 교회 안팎에선 비슷한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저렴하기로 소문난 개신교계가 또 다시 저렴함을 드러낸다. 구약성서의 선지자 사무엘은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등극하는 과정을 소상히 기록한다. 사무엘의 기록에 따르면 사울의 왕위등극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해방시켰거늘 왜 왕을 세우려 하냐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한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더보기 전병욱 사건이 남긴 것 전병욱 사건이 남긴 것 10월의 마지막 날, 삼일교회가 한 일간지에 사죄문을 실었다.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지만, 그래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고 본다. 참 다행이다. 전병욱 사건은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비단 전병욱의 변태적 성추행 행각뿐만이 아니다. 교회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교회 밖에서는 전병욱을 맹신하는 신도들의 행태에 경악했다. 사실 목사, 특히 교회를 부흥시킨 카리스마 넘치는 목사들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대부분의 신도들은 대게 '우리 목사님'을 열렬히 비호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 목사님이 칼로 사람을 찔렀다고 해도 난 목사님 믿는다'고 거침없이 내뱉는 성도들도 직접 목격했었다. 전병욱 사건이 불거졌을 때, .. 더보기 어느 대법관 후보자의 종교편향 논란 소고 * 사진 - 뉴스1에서 퍼옴 한 판관의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발언의 주인공은 김신 대법관 후보자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지진이 발생한 인도의 구자라트주는 오리사주, 비하르주와 함께 주법으로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은 그 지진을 통하여 복음의 문을 열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고 적었다. 그는 부산 삼일교회 장로이며 기독 성시화 운동에 앞장섰다고 전해진다. 야당은 그의 신앙관이 종교 편향적이어서 대법관 후보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여론 역시 그의 발언에 그닥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의 발언이 교회 내부에서는 신앙의 표현일 수 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 반발하는 데 대해 김 후보자의 출석교회 교인,.. 더보기 전병욱과 삼일교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전병욱과 삼일교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삼일교회와의 분쟁, 그리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 참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우선 먼저 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삼일교회 출석 교인이었으며 네이버 블로그 '꿈을 찍는 사진관' 운영자입니다. 그리고 2010년 9월 삼일교회 전 담임목사였던 전병욱씨의 성추행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블로그와 다음 아고라,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사건을 알렸던 사람입니다. 최근 그가 새로 홍익대 인근에 교회를 개척한다고 해서 기독교계가 시끄럽습니다. 이러자 예기치 않게 여러 군데서 저한테 접촉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입을 열어야 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드리는 이야기는 전 씨의 교회개척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 것입니다. 하.. 더보기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③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③ 회개의 진정성이 열쇠 무엇보다 새교회 개척의 타당성을 따져보려면 그의 회개의 진정성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회개의 진정성이 검증되면 그의 교회 개척에 대한 논란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회개는 각 개인의 신앙과 관련돼 있어 진정성을 따져 보기가 미묘하다. 하지만 회개는 열매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가 11월 사과문을 발표했던 전후맥락을 복기해 보면 목회자로서 진정으로 하느님 앞에 회개했는지의 의문은 쉽게 풀린다. 최근 삼일교회 측 정 모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나왔던 시점부터 교회 측 창구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방송국 피디로부터 녹음씨디가 전달되어 와서 그 내용을 비교해 보고 비로.. 더보기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②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② 사임 이후에도 관심 끊이지 않아 삼일교회 측의 사임 처리 이후 그의 거취는 줄곧 교계의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그의 행방을 놓고 온갖 루머들이 난무했다. 자녀들과 함께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고, 수도권 인근에서 내연녀와 동거하고 있다는 설도 심심찮게 제기됐다. 사실 그의 행방은 여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임 이후에도 그의 영향력은 여전했기 때문이었다. 17년 동안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목회자의 기본 소명인 설교는 물론 저술, 부흥집회 인도, 선교활동 등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왔던 데 힘입은 결과였다. 게다가 그는 삼일교회 성도들은 물론 타교회 성도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심지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그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