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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성추행 논란' 전병욱 목사 판결,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 '성추행 논란' 전병욱 목사 판결,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공직정지 2년, 강도권 2개월 정지 결론, 한국 교회 자정능력 상실 드러내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성추행 논란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현안입니다. 이 문제를 꺼내면 '아직도 전 목사 이야기냐?' 하고 묻는 독자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전 목사 사건이 불거진 지 햇수로만 6년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아마 그 어느 누구도 이 사건이 이토록 오래 시간을 끌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결이 지지부진한 근본 이유는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아래 예장합동) 평양노회가 가해자를 엄중 징계하기보다 감싸는 데 급급해서였습니다. 마지못해 꾸려진 재판국, 그마저도... ▲ 삼일교회 시무당시 새벽기도회에서 안수기도를 해주던 전병.. 더보기
기자수첩] 세상보다 더 암담한 교회 기자수첩] 세상보다 더 암담한 교회전병욱 감싼 김진하 목사 발언 유감 교회는 세상의 어두운 곳을 비춰야 한다. 그게 교회의 존재 이유다. 그러나 최근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교회나 세상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교회가 세상 보다 더 암담하다. 지난 8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항간의 구설수에 올랐다. 집권여당이 마련한 연찬회장에서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쳤다는 이유에서였다. 행정자치부는 선거를 관할하는 주무부처다. 또 마침 내년엔 총선이 치러진다. 그러다보니 주무부처 장관이 이런 발언을 대놓고 하는 게 적절한지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언론은 앞 다투어 정 장관 발언 논란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고, 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정 장관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여당은 정 장관을 감쌌다.. 더보기
영혼의 교만에 사로잡힌 예장합동 기자수첩] 영혼의 교만에 사로잡힌 예장합동가톨릭 이단성 심의, 타자에 대한 악마화일 뿐 “총회 임원회와 정치부 임원회가 로마 가톨릭 이단성 공포 안건을 맡기로 했다.” 종교개혁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난 9월 셋째 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열렸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총회장 박무용) 교단의 제100회 총회 결의사안이다. 총회장에서는 “가톨릭이 이단도 아니고 이교”라는 원색적인 주장마저 불거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뜬금없다. 이를 보는 다른 목회자들도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한 교계 인터넷 매체엔 예장합동의 어처구니없는 결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사가 연일 올라와 논란이 한창이다. 이런 반응 역시 뜬금없기는 마찬가지다. 시쳇말로 ‘개그를 다큐로 받는’ 꼴이기 때문이다. 먼저 예장합동 .. 더보기
기자수첩]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기자수첩]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전 목사 고소고발 무혐의 처분에 붙여 숨바꼭질 놀이의 가장 큰 재미는 꼭꼭 숨는데 있다. 아이들은 술래의 눈을 피하기 위해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을 고안해 자신을 숨긴다.* 삼일교회 시무 당시 특새 인도하던 전병욱 목사 [2010.05.31.]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는 줄곧 숨바꼭질을 벌여왔다. 그러나 전 목사는 아이들만큼 창의적이지는 못했다. 늘 눈에 잘 띠는 기물 뒤에 몸을 숨겨왔고, 그래서 누구나 그가 숨어 있다는 걸 눈치 챘다. 5년 전, 그의 성추행 행각이 처음 불거졌을 때 그는 그가 시무하던 교회의 권위 뒤로 숨었다. 이어 홍대새교회 개척에 나선 뒤로 추종자 뒤로 몸을 숨겼다. 자신의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벌인 무더기 고소고발에서도 결국 그는 모습을 드러.. 더보기
기자수첩] 기능장애에 빠진 한국교회 기자수첩] 기능장애에 빠진 한국교회 - 보수 기독교계 반동성애 총공세 단상 * 퀴어 문화축제에 대응해 열린 기독교계 맞불집회 [2015.06.28.] 오는 6월28일(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퀴어 문화축제 퍼레이드를 앞두고 전운이 감돈다. 이날 오후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본부장 소강석 목사)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연합예배를 위해 주요 교단장들은 지난 20일(토)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단장들은 연합예배 참석 인원을 5만으로 보고 산하 노회와 교회에 참여를 독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기독교계, 특히 보수 기독교계의 반동성애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주 유별나다. 백남선 총회장(예장합동), 정영택 총회장(예장통합), 송덕준 총회장(예성) 등이 .. 더보기
리뷰] 신천지 보고서, 언론 동원한 밥그릇 싸움? 리뷰] CBS 신천지 보고서, 언론을 동원한 밥그릇 싸움?CBS TV 되짚어 보기* CBS 신천지 관찰보고서 화면 갈무리 말문을 열기가 조심스럽다. 자칫 수고한 제작진에게 누가 될 수 있어서다. 또 이토록 미욱한 주장이 신천지에게 힘을 실어줄 위험도 다분하다. 그러나 신천지 같은 사악한 종교집단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특히 젊은 영혼들을 도둑질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마음 단단히 먹고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다. CBS TV가 지난 3월16일(월)부터 8부에 걸쳐 방영한 이 다룬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다. 부모 앞에서 너무나 당당하게 “부모와 함께 한 25년의 시간 보다 신천지에서 있었던 6개월의 시간이 더 행복했다”고 고백하는 젊은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젊은이는 어머니를 향해 ‘아줌마’라는 말을.. 더보기
프리뷰] 한국 교회여, 어디로 가려 하는가? 프리뷰] 한국 교회여, 어디로 가려 하는가?- 좌판으로 전락한 한국교회 꼬집는 * [* 출처 = 다음 영화] “한국 교회여, 어디로 가는가?” 김재환 감독의 영화 가 한국 교회를 향해 던지는 묵직한 돌직구다. 먼저 영화를 본 느낌부터 적고 싶다. 한 마디로 모골이 송연하다. 영화에 언급된 대형교회 목사들의 말로를 꿰뚫어 본 것 같아서다. 먼저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사기 미수 혐의로 2014년 10월 법정 구속됐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됐다가 같은 해 8월 징역 2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가 종교인으로서 기여한 점을 고려, 집행유예를 선고한 탓에 조 목사는 철창행을 간신히 면했다. 그러나 실정법상 유죄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변태적 성추행 행각과.. 더보기
기자수첩] 예장합동은 세월호인가? 기자수첩] 예장합동은 세월호인가?예장합동 노회·총회의 직무유기를 규탄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예장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교단은 침몰하는 세월호인가? 예장합동 총회가 삼일교회가 제기한 전병욱 전 삼일교회 면직 상소를 반려했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씩이나. 총회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법리다. 하위 기관인 노회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사안을 총회에 상소하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총회는 또 평양노회 분립도 이유로 들었다. 지난 3월 전 목사 면직 재판을 진행하던 평양노회는 평양노회와 평양제일노회로 갈라섰고, 삼일교회는 평양제일노회를 택했다. 총회가 내세우는 논리는 평양제일노회 소속인 삼일교회가 평양노회 무임 목사 신분인 전 목사를 고소하는 건 권징조례상 위법이라는 것이.. 더보기
기자수첩] 전병욱 면직, 총회가 나서라 * 예장합동 총회가 전병욱 면직에 나서야 하건만.... 기자수첩] 전병욱 면직, 총회가 나서라 노회에 기대 난망....총회 개혁의지 시험대 그야말로 용두사미다. 아니, 용의 머리조차 되지 못했다. 예장합동 평양노회(이하 노회)의 전병욱 면직 재판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건 데, 재판국 설치 자체가 기적이었다.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웠던 재판이었는데, 괜한 기대를 품은 게 잘못이었다. 노회는 2015년 3월 A와 B로 갈라섰다. 사실 노회 분리는 지난 해 초부터 불거진 쟁점이어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또 노회가 목회자들의 사교클럽에 지나지 않는데다, 특별히 예장합동 평양노회는 목회자들끼리 줄서기가 횡행하는 난장판이어서 노회 분립은 그들만의 관심사일 뿐이다. 그럼에도 목회자로서는 물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 더보기
전병욱 면직 청원, 절차가 먼저인가? 전병욱 면직 청원, 절차가 먼저인가? - 목회자들의 마음은 콩밭에예장합동 교단 평양노회가 열렸던 14일, 노회장인 평강교회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노회에서 전병욱 목사가 개척한 홍대새교회의 노회가입이 다뤄질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었다. 노회가 시작되기 앞서 '전병욱 목사 성범죄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소속 활동가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전병욱 목사의 면직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노회장으로 들어가는 목회자들에게 성명서를 나눠주며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정작 노회는 싱겁게 끝났다. 해당 안건이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외의 사실 하나가 발견됐다. 전병욱 목사 면직이 아예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음이 드러난 것이다. 전 목사 면직이 쟁점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