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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이 남긴 것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이 남긴 것한미 동맹 원론적 수준 재확인... 사드 장래 불투명▲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일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났다. ⓒ TIME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3일 양일간 한국을 다녀갔다. 그의 방한은 여러모로 촉각을 곤두세우기에 충분했다. 먼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1일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제작이 마감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달 20일 '미국 우선주의'를 들고 나온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안보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돌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안보 이슈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특히 주한미군 문제를 입에 올릴 때면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 부담금.. 더보기
어지러운 시절 종교의 역할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보신각에서 원불교 성주성지 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One Peace 종교·시민 평화결사’ 집회가 열렸다. 집회 이후 을지로, 청계천까지 행진이 이어졌는데, 그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국가나 사회의 명운을 가를 쟁점 현안이 불거졌을 때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원불교가 몸소 보여주는 것 같다. 조만간 가톨릭, 성공회 사제와 개신교 목회자, 불교 승려가 속속 원불교 곁으로 모여들어 함께 평화를 염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2016.10.11. 서울 보신각] 더보기
사드 골프장 배치 반대? 아님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당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를 성산포대에 놓겠다고 하다가 국방부가 말을 바꿔 제3부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으로 낙점했다. 그러자 처음엔 성주 군민들이 반발하더니 이번엔 김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10/5 오후 서울 종각에서 상경 시위를 벌였다. 김천 시민 1,000여 명은 정부가 국민의 안위가 달린 국방정책을 원칙 없이 집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골프장은 행정구역 상 성주군이지만, 김천 시민들은 사드 레이더의 직접적인 영향은 김천이 받게 된다는 거다. 그러나 온도차는 존재한다. 사드는 필요하지만 현 부지는 안된다고 하는 입장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 뒤섞인 상태다. 입장을 정리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부디 사드 자체가 한반도에 안보에 전혀 필요없는.. 더보기
사드 철회 가능하겠냐고? 이 섬은 기지도 없앴다 사드 철회 가능하겠냐고? 이 섬은 기지도 없앴다오랜 저항 끝에 미군 기지 폐쇄시킨 비에케스섬 주민들 이야기▲ 지난 7월21일 성주군민 2,000여 명은 서울역에서 첫 상경시위를 벌였다. ⓒ luke wycliff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배치 예정지로 결정된 경상북도 성주 군민들은 한껏 격앙돼 있는 모습이다. 7월 15일 오전 현지로 내려간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들의 반발로 여섯 시간 동안 고립된 일도 있었다. 성주 군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응원을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우선 군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그러했듯, 현 정부에게 국민의 안위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더구나 한국 정부 뒤에 더 큰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 더보기
성주 군민들의 사드 반대 상경투쟁 성주 군민들이 화났다. 대통령에게 찍어준 표를 돌려 달라고 외쳤다. 검게 그을린 시골 아저씨, 아줌마들의 얼굴엔 절박함이 묻어 났다. 그러나 대통령은, 정치권은 영 모르쇠다. 밥을 먹을 때도 시를 쓸 때도 기승전결이 있다.연애를 하거나 하물며 죽음을 맞이할 때도 기승전결이 있다.바람이 불고 비가 오거나 천둥이 칠 때도 마찬가지다.기승전결은 서사다. 서사는 이야기다. 너는 기승전이 없이 왔다.이야기가 없이 왔다.무작정 왔다.결론으로만 왔다.통보로만 왔다. - 김수상, 중에서 [2016.07.21. 서울역 광장] 더보기
카이로스] 불통 카이로스] 불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결정으로 전국이 들썩인다. 특히 배치 예정지로 결정된 상주 군민들은 한껏 격앙돼 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국방부 앞에선 성주군민 유상명 씨(자영업)가 1인 시위 중이었다. 유 씨는 시위를 위해 새벽에 올라왔다고 했다. 유 씨의 말이다. “성주에 사드가 들어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예정부지인 성산은 아침에 눈만 뜨면 보이는 앞산인데 이곳으로 결정했다니 서운함이 들었다.” 마침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사드 배치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를 의식한 듯, 국방부 앞을 지키던 경찰 병력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접근을 막았다. 정부는 늘 이런 식이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12.28한일 위안부 합의 등 국가의 앞날을 좌우할.. 더보기
경찰은 누구에게 좋은 이웃인가? 경찰은 누구에게 좋은 이웃인가?경찰의 시국기도회 훼방-목회자 체포 연행 유감 “한국에서 누가 가장 힘이 센 줄 아는가. 바로 한국 경찰이다. 왜냐면 세계 최강의 군인이라고 브리핑 때 설명했지만 그런 미군을 우리가 보호하지 않느냐?” 지난 2005년 경찰 총수로는 처음으로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허준영 당시 경찰청장이 오찬에서 건넨 농담이다. 허준영 청장의 농담은 단순한 허언만은 아니다. 주한미군은 허 청장 방문 2년 전인 2003년 ‘좋은 이웃’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단체로 한국 경찰을 선정했다. 47개 미군시설에 5000명 이상의 경력을 투입해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한국 경찰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군에겐 좋은 이웃이다. 한국전쟁 발발 6.. 더보기
[기자수첩] 총체적 무능 정권, 외교마저 흔들리나? [기자수첩] 총체적 무능 정권, 외교마저 흔들리나?대통령·외교장관 안이한 정세 인식 유감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통해 미·중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 결코 골칫거리나 딜레마가 될 수 없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30일(월) 열린 재외공관 회의 개회사에서 한 발언이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도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한국에서 신경전을 벌인 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으로 우려스럽다. 사드가 미국의 동북아 군사전략의 주요 변수라면 AIIB는 부상하는 중국의 경제패권을 상징하는 움직임이다. 묘하게도 미·중 양국의 실무급 책임자가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찾아 각자의 이해를 관철시키려 했다. 문제는 미·중 양국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