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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성서는 승자의 책이 아닌, 희생자의 책이다" "성서는 승자의 책이 아닌, 희생자의 책이다"[북리뷰] 해방신학자가 쓴 '루가복음' 해설서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그가 역사에 등장한 뒤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제기된 의문이다. 어떤 이는 예수를 복 주시는 이로, 또 어떤 이는 구세주로 여긴다. 해방신학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세상에 오신 해방자다.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본 예수는 스스로 가난을 택했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먹고 마셨으며, 가난한 이들을 만들어내는 체제에 저항하다 죽음을 맞이한 정치범이란 말이다.▲ 해방신학자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의 루가복음 해설서 ⓒ 동녘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은 신간 를 통해 해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그러면서 확신에 찬 어조로 '그리스도교는 해방을 위한 .. 더보기
예수의 성전항쟁, 왜 교회에서 듣기 힘들까? 예수의 성전항쟁, 왜 교회에서 듣기 힘들까?[리뷰] 해방신학자가 발굴한 '역사 예수' 신약성서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는 성품이 강직하고, 감정표현이 솔직한 분이다. 이 같은 성품을 지닌 예수께서 만약 지금 이 나라에 다시 오시면 어떻게 반응하실까? 모르긴 몰라도 ‘빛’과 ‘소금’의 구실을 못하고 돈과 권력만 좇는 교회를 보시며 슬피 우셨을 것이다. 여기 더욱 슬픈 사실이 있다. 로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를 아우르는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예수는 사실상 배제되다시피했다. 로마 제국이 공인하면서 그리스도교는 체제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이 과정에서 예수의 복된 가르침은 설 자리를 잃었다. 예수께선 제도권 종교로 전락한 그리스도교를 보며 슬퍼하셨으리라. 그래서 예수는 슬프다.평신도 신학자이자 가톨릭 인.. 더보기
북리뷰] 천국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나라 북리뷰] 천국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나라해방신학자 김근수의 마태오 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예수는 어떤 분일까? 그를 알기 위해선 신약성서, 그 중에서도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의 복음서를 들춰봐야 한다. 연대기 순으로 보면 마르코 복음이 가장 먼저 나왔다. 그러나 사복음서의 시작은 마태오 복음이다. 왜일까? 평신도 신학자인 김근수 현 발행인의 책 『행동하는 예수』는 이 같은 물음에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마태오 복음 해설서다. 이 책은 본문만 790쪽이 넘지만, 지난 해 3월 초판 이후 현재 5쇄가 나왔다. 이 책은 단순한 복음 해설서로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해방신학자가 풀어낸 마태오 복음이다. 해방신학의 큰 주제는 ‘가난’, 더 자세히 말하면 ‘가.. 더보기
[인터뷰] “개신교의 아름다움은 가톨릭의 아름다움” [인터뷰] “개신교의 아름다움은 가톨릭의 아름다움”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 인터뷰 2부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세상의 소금’(마태복음 5:13)이라고 했다. 소금은 짠 맛을 낼 때만 소금이다.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에 밟히고야 만다. 이 같은 예수의 가르침은 제자 본연의 사명을 일깨운다. 그러나 예수의 가르침이 무색하게 개신교는 무참하게 밟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비단 개신교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이 지난 2월 발표한 연구조사 결과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1984년 68%에서 2014년 47%로 21%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뿐만 아니다. “종교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더보기
[인터뷰] “가톨릭은 마리아 숭배 종교 아냐” [인터뷰] “가톨릭은 마리아 숭배 종교 아냐”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 인터뷰 1부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의 주된 관심은 ‘가난’이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인 김 소장은 늘 가난을 통해 예수를 조명하려 한다. 이 같은 관심은 해방신학의 핵심 주제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또 해방신학의 본고장인 라틴 아메리카에서 수학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방신학자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이해도 남다르다. 그는 교황 방한에 앞서 교황 안내서인 『교황과 나』를 펴냈다. 교황 방한 기간 동안엔 , 등 여러 언론에 출연하는가 하면 , 등에 기고를 통해 교황이 이 나라에 남긴 족적과 그 의미를 상세하게 풀이해주기도 했다. 사실 그는 처음엔 사제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신학자의 길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그는 사제와 신.. 더보기
북리뷰] 친절한 교황 안내서 북리뷰] 친절한 교황 안내서- 김근수 저, 『교황과 나』(메디치 刊) 2014년 8월 서점가는 교황 마케팅이 대세였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2013년 해 3월부터 교황이 방한 당일인 8월14일(목)까지 교황을 주제로 한 책은 총 46권이 출간됐고, 이 가운데 30권이 7월과 8월 사이 나왔다고 밝혔다. 비율로 환산하면 65%가 교황 방한 즈음에 출간된 셈이다. 그러나 교황 관련 서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어도 정작 그의 진면모를 생생하게 드러내준 책을 찾기는 힘들다. 말 그대로 풍요 속의 빈곤이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이자 해방신학연구소 김근수 소장이 교황 방한에 발맞춰 내놓은 『교황과 나』는 단연 군계일학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친.. 더보기
북리뷰] 교황이 머문 98시간의 기록 북리뷰] 교황이 머문 98시간의 기록 - 김용운·김근수 공저, 『교황과 98시간』(메디치 刊) 2014년 8월 대한민국은 ‘교황 앓이’에 푹 빠져 있었다. 물론 이전에도 교황이 이 나라를 다녀간 적이 있었다. 그것도 두 차례나.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1984년과 1989년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찾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차원이 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착좌 시점부터 파격적인 행보로 세계 여론을 뒤흔들었다. 그런 교황이 이 나라를 다녀간 것이다. 김용운 기자와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 김근수 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땅에 남긴 행적을 시간대별로 추적해 나간다. 바로 이 책 『교황과 98시간』은 교황이 한국에서 보낸 98시간의 생생한 기록이다. 이 책의 첫 번째 가치는 교황의 일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