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이 되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나님의 주권, 그리고 인간의 책임 * 이미지 출처 - "칸과 칸 사이" 최근 이근안의 목사 안수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근안 목사안수 철회를 반대하는 쪽의 주된 근거는 "용서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입니다. 이근안에게 목사안수를 허락했던 대한예수교 예장합동개혁 교단의 입장 역시 이런 논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예장합동개혁의 정서영 총회장은 "이(근안) 목사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면서 "목사직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므로 사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원죄를 짊어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약하고 부족할 수 밖엔 없습니다. 죄인들끼리 서로의 부족함을 들추어내며 정죄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 분명.. 더보기 이근안의 목사안수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mindgood님 트위터 갈무리 2011년 12월 30일 05시 31분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故 김 전 고문의 위독하다는 사실은 어제 알려졌고, 오후 5시 이후를 즈음해서는 김 전 고문이 사망했다는 오보가 나와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어제 밤 故 김 전 고문이 한고비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결국 그는 고인이 됐습니다. 이 시점에서 다시금 이근안을 떠올려 봅니다. 이근안은 고인을 23일 동안 모질게 고문한 장본인이었습니다. 이근안이 고인에게 가한 고문의 실상은 고인이 1985년 12월 19일 법정에서 한 진술에 너무나 생생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본인은 9월 한 달 동안, 9월 4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각 5시간 정도 당했습니.. 더보기 진정 세상을 병들게 하는 것은? 정상적인 언로(言路)가 막혀 있을 때, 풍자와 해학은 단순히 웃음의 의미를 넘어 정보 소통과 억눌린 민초들의 울분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카톨릭의 부패가 극에 달해 급기야 종교개혁이 임박한 시절,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폰 로테르담은 풍자를 통해 카톨릭의 전횡을 신랄하게 비꼬았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바보예찬'입니다. 에라스무스는 바보의 입을 통해 썩을 대로 썩은 교회의 부패상을 풍자하는 한편,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각인시켰습니다. 에라스무스가 지핀 개혁의 불씨는 독일의 마르틴 루터에게 이어져 급기야 종교개혁을 일궈내기에 이릅니다.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꼼수'에 대한 평을 올린 것이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 나꼼수를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한 번 들어.. 더보기 한미FTA를 바라보는 기독교계의 시각 온 나라가 한미FTA 논쟁으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교회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미FTA 이슈에 대해 어느 정도 정서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서라는 것이 '불온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나 FTA를 반대하는 것이지 성경을 끌어들여 FTA를 반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쪽으로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FTA의 체결 상대국이 미국이니까 한국 사람들이 반대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FTA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해서는 안된다"는 정서가 엿보인다. 우선 하고 싶은 이야기는 FTA는 해서는 안되는 국제협약이고, FTA가 반드시 성경적 근거를 가지지는 않는다는 점,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반그리스도적인 성격이 오히려 강하다는 점입니다. 첫째, FTA는 정부의 .. 더보기 용서는 예수의 피흘림으로 얻어진 값진 선물 * 영화 영화 '밀양'의 주인공 신애는 유괴범에게 아들을 잃은 뒤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다가 기독교 신앙의 길로 들어섭니다. 신앙을 통해 치유를 경험한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고 교도소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신애는 너무나도 뜻밖의 상황과 맞딱뜨립니다. 자신이 유괴해 살해한 아이의 엄마가 왔음에도 그 살인범은 너무나 당당합니다. 뉘우치는 기색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그는 신애 앞에서 자신은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 평안 가운데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유괴범의 모습을 본 신애는 그만 넋이 나가고 맙니다. 영화 '밀양'의 원작은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입니다. 원작소설의 모티브는 1980년 광주 민중항쟁과 신군부의 집권이었습니다. 원작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 더보기 쓴소리에 귀를 막은 교회, 자정능력을 상실한 교회 2011년 들어 작심한 듯 기독교계가 비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연초엔 대통령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목사들끼리 주먹다짐을 벌이더니 선거철이 다가오니까 12만 성도를 거느리고(?) 있는 어느 교회의 담임목사가 특정 후보를 사탄으로 매도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 수사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애처로운 건 지금 드러나는 교회의 비리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추악한 비리가 이제사 하나씩 둘씩 세상에 드러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교회 안의 누군가가 용기를 내어 교회의 비리를 고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이단도 아니고, 정통이라고 자처하는 교회의 비리를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 조차 용기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서글픈 현.. 더보기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