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기자도 민주시민이다 연기자도 민주시민이다 지난 해 8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때의 일이다. 이 자리엔 배우이자 감독이며 헐리웃의 보수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빈 의자를 들고 나와 마치 오바마가 실제 있는 것처럼 연기하며 오바마를 조롱했다.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다는 걸 비꼰 퍼포먼스였다. 그는 오바마를 향해 "완전히 미쳤다"며 날을 세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달리 벤 애플랙, 로버트 드 니로는 소문난 민주당 지지자들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민주당 성향이다. 이들은 조지 W. 부시의 재선을 막고자 부시의 이라크 전쟁정책을 비판한 마이클 무어의 다큐 영화 '화씨 9/11'의 개봉에 맞춰 정치자금 모금파티를 열었다. * 지난 해 8월 공화당 전당대회 .. 더보기 2013 대한민국, 겨울의 동화 2013 대한민국, 겨울의 동화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1797~1856) 하면 아름다운 서정시를 얼른 떠올린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그대는 한 송이 꽃처럼', '로렐라이', '노래의 날개 위에' 등 그의 대표작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독일어는 발음이 무척 거친 언어다. 하이네는 이런 언어를 재료로 주옥같은 시를 빚어냈다.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은 그의 시에 곡을 붙여 아름다운 연가곡집을 완성했다. 그것이 바로 '시인의 사랑(Dichter Liebe)'이다. 하지만 하이네가 초기의 서정시와 결별하고 부르조아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한 일련의 참여시를 썼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사회비판적 시 활동으로 인해 프랑스로 망명해야 했고 그곳에서 쓸쓸히 최후를 맞이해야 했다.. 더보기 걸프전 영웅 슈워츠코프, 영원한 별이 되다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현지 시간으로 12월 27일 타계했다. 누이인 루스 바우만은 그가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더글러스 맥아더와 비견되는 전쟁 영웅으로 추앙 받아왔다. 그가 퇴역하자 심심찮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고 실제 정치권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없지 않았다. 앵글로 색슨은 전통적으로 전쟁영웅을 후하게 대접해왔다. 따라서 그가 정계에 입문하면 승승장구할 가능성도 아주 높았다. 상원의원인 존 맥케인과 존 캐리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고 참전 경력은 이들의 든든한 정치적 자산이었다. 한편 알렉산더 헤이그와 콜린 파월은 각각 나토군 사령관과 합참의장을 거쳐 국무장관으로 영전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1991년 퇴역 이후 NBC.. 더보기 2012년은 대공황의 해 2012년은 대공황의 해- 2012.12.20. 단상 집에 왔다. 밥도 먹기 싫었다. 그냥 미친 듯이 청소를 했다. 그랬더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하지만 몇몇 이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트친-페친이랑 댓글이랑 쪽지 주고받으니 아직도 힘들어 한다. 누구는 맥주 사들고 들어가 실컷 마시고 울겠단다. 누구는 이미 술에 취해 힘들어서 죽을지도 모르겠단다. 순수함으로 진보의 가치를 믿었던 이들에게 2012년은 대공황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 난 힘들 때 마다 이 시를 되뇌이곤 한다. 내가 무언가를 잘 외는 사람은 아닌데, 이 시만큼은 얼마든지 읊을 수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마라, 노여워 마라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이 옴을 믿어라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오늘은 언제나 슬픈 것.. 더보기 건전한 정신세계를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 건전한 정신세계를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 대통령 선거가 6일 앞으로 임박해 온 오늘(12/13)은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으로 인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한 바탕 들썩거렸다. 신천지는 이단 종교로 알려져 있는데, 이단종교가 대선 유력후보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이야기는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문제는 종교인, 특히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한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 순간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나라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무너진 직후 러시아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이던 옐친은 보.. 더보기 아이폰 5 우리 회사 후배가 아이폰5를 장만했다. 애플이 만든 물건들은 보면 볼 수록 사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으.... 지름의 압박.... @ 2012.12.11. 충무로 더보기 춘원과 육당, 그리고 김지하 [춘원과 육당, 그리고 김지하] 춘원 이광수, 그리고 육당 최남선. 한국 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문인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하다가 일제 말 친일로 돌아선 이들이다. * 육당 최남선(왼쪽), 춘원 이광수(오른쪽) 두 사람의 친일 행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이들을 옹호하는 측은 두 사람의 친일행각은 적극적인 부역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장준하 선생은 1957년 사상계를 통해 '한때 선생의 지조에 대한 세간의 오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선생의 본의가 어디까지나 이 민족의 운명과 이 나라 문화의 소장에 있었음은 오늘날 이미 사실로서 밝혀진 바요'라면서 육당을 변호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일본 제국주의의 패망이 임박한 시점에 친일로 .. 더보기 여론조사] 과학적이나 과학적이지 않은 여론조사] 과학적이나 과학적이지 않은- 여론조사는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 바야흐로 대통령 선거철이다. 누가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 시기다.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고자 언론들은 앞 다투어 여론조사를 통해 판세를 예상하는 기사를 쏟아낸다. 하지만 자칫 언론사가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자칫 섣부른 대세론을 불러 투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구나 여론조사 기법 자체가 태생적인 맹점을 안고 있기에 그저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다. 더욱이 한국의 언론은 여론조사를 언론사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조작하는 경우가 많기에 섣불리 믿어서는 안 된다. 194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의 일이다. 공화당의 알프레드 랜든이 출마해 현직 대통령이던 .. 더보기 19대 대선만큼은 투표장으로 ! 19대 대선만큼은 투표장으로 ! 요사이 사람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때면 선거 이야기가 빠짐없이 화제에 오른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선거철임을 실감한다.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 앞으로 5년 동안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데, 이런 중요한 일에 무관심 한다는 건 사실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른바 '빠'로 분류되는 골수지지층을 제외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문재인-박근혜 두 유력 후보에게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듯한 정서가 많이 읽힌다. 박근혜는 무식한데다 너무 '유신스러워서' 맘에 안 들고, 문재인은 그런대로 봐줄만 한데 민주당이 영 미덥지 못하다는 식이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 안철수의 후보 사퇴를 아쉬워하는 듯한 인상도 받는다. 일부의 경우는 .. 더보기 전병욱만 책임인가?.... 지금은 치유에 나서야 할 때 전병욱만 책임인가?.... 지금은 치유에 나서야 할 때 CBS '크리스쳔 NOW - 전병욱편'을 제작해 방송했다. 그 방송을 보면서 험난하기만 했던 시간들이 쭉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 음성은 변조됐고, 화면은 뿌옇게 처리가 됐지만 그 사람들이 누군인지 잘 알기에 보면서 몸서리를 쳤다. 새삼 그동안의 사태 전개 과정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보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인터뷰에 응한 피해 여성은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비단 이 여성뿐일까? 그와 비슷하거나 훨씬 심각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너무나 많다. 이제 하나씩 질문을 던져 보려한다. 누가 이 여인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을까? 일차적인 가해자는 전병욱이다. 너무 명확하다. 그렇..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