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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성도의 윤리를 생각할 때 성도의 윤리를 생각할 때 아무래도 성도의 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도의 윤리를 논하기에 앞서 생산과 소비의 고리를 살펴보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생산과 소비는 닭과 달걀의 관계일 것이다. 닭이 없으면 달걀이 있을 수 없고, 역으로 달걀이 없으면 닭이 있을 수 없듯 생산과 소비는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다. 전병욱은 목회를 비즈니스화 시켜 성공을 거뒀다. 그는 무엇보다 현시대 청년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를 성경적 근거를 찾아 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청년들이 그의 설교에 열광했던 건 따지고 보면 그가 이 시대 청년들이 바라고 원하는 그 '무엇'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한 예로 그의 설교는 성공주의-엘리트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시대 젊은이들은 세상에서 부와 명.. 더보기
전병욱만 책임인가?.... 지금은 치유에 나서야 할 때 전병욱만 책임인가?.... 지금은 치유에 나서야 할 때 CBS '크리스쳔 NOW - 전병욱편'을 제작해 방송했다. 그 방송을 보면서 험난하기만 했던 시간들이 쭉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 음성은 변조됐고, 화면은 뿌옇게 처리가 됐지만 그 사람들이 누군인지 잘 알기에 보면서 몸서리를 쳤다. 새삼 그동안의 사태 전개 과정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보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인터뷰에 응한 피해 여성은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비단 이 여성뿐일까? 그와 비슷하거나 훨씬 심각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너무나 많다. 이제 하나씩 질문을 던져 보려한다. 누가 이 여인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을까? 일차적인 가해자는 전병욱이다. 너무 명확하다. 그렇.. 더보기
전병욱 사건이 남긴 것 전병욱 사건이 남긴 것 10월의 마지막 날, 삼일교회가 한 일간지에 사죄문을 실었다.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지만, 그래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고 본다. 참 다행이다. 전병욱 사건은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비단 전병욱의 변태적 성추행 행각뿐만이 아니다. 교회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교회 밖에서는 전병욱을 맹신하는 신도들의 행태에 경악했다. 사실 목사, 특히 교회를 부흥시킨 카리스마 넘치는 목사들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대부분의 신도들은 대게 '우리 목사님'을 열렬히 비호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 목사님이 칼로 사람을 찔렀다고 해도 난 목사님 믿는다'고 거침없이 내뱉는 성도들도 직접 목격했었다. 전병욱 사건이 불거졌을 때, .. 더보기
뒤바뀐 기도의 자리 성범죄 저지른 전병욱은 삼일교회로부터 13억 받아 가로채고 버젓이 목회하고 있는데 신임 삼일교회 담임목사인 송태근 목사님은피해자들 앞에 고개를 숙였고, 전병욱의 범죄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이진오 목사님은 전병욱의 새 가게 앞에서금식 기도를 한다.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됐다. @ 2012.10.14. 홍대 새교회 앞 더보기
삼일교회 신임 송태근 목사의 향후 과제 삼일교회 신임 송태근 목사의 향후 과제 우여곡절 끝에 삼일교회에 송태근 목사가 담임목사로 공식 위임됐다. 청빙과 위임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길자연의 자기사람 심기 공작과 삼일교회 내 전병욱 추종자들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어려움은 더욱 컸었다. 무엇보다 송 목사가 위임 직후 그 어떤 일보다 전병욱의 성추행 행각으로 피해를 당한 여성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 이 점에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보낸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선 교회내 남아 있는 전병욱 추종세력들에 대한 철저한 인적청산이 행해져야 한다. 이어 피해자매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전병욱에게 흘러 들어간 13억 상당의 전별금에 대해서도 반환을 청구해야 .. 더보기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사과에 붙여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사과에 붙여 오늘(10/10) 삼일교회에서는 송태근 담임목사의 위임 예배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송태근 목사는 전병욱의 성추행 행각으로 피해를 입은 자매들에게 사죄했다. 송 목사는 한국교회에도 사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 목사의 사과는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바로 전병욱과 그의 죄를 덮기에 급급했던 부목사들인데 전병욱은 사과는 커녕 설교를 통해 자신의 목회재개를 합리화하고 부목사들은 자기 밥그릇 지키려고 납죽 엎어져 있다. 전병욱은 성추행 이야기만 나오면 갑자기 목석으로 굳어진다. 그래도 지금은 제법 뻔뻔해졌다. 전에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냅다 내빼더니 지금은 보란 듯이 고개 쳐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니까 말이다. 그가 이렇게 뻔뻔하게 나.. 더보기
교회 돈은 눈먼 돈? 교회 돈은 눈먼 돈? 참 말 많고 탈 많은 삼일교회 이야기다. 전임이었던 전병욱 씨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던 교회에서 13억을 받아 거의 가로채다시피 하고 지금은 새 점포를 하나 개설해 영업 중이다. 삼일교회는 다른 여타 대형교회들과 달리 권력이나 재력 있는 성도들이 그다지 많이 없다. 그저 젊은이들이 하나 둘 '전 목사 설교 잘한다더라'는 식의 입소문 타고 몰려 들었다가 '이삭줍기'라는 외부성도 정착 프로그램에 휘말려 그 교회에 정착했든지, 아니면 지방에서 서울로 공부나 직장생활을 위해 올라와서 이런저런 교회를 다녀 보다가 또래 젊은이들이 많아 출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일교회의 헌금은 이렇게 청년들이 십시일반 모은 귀한 예물이다. 전병욱 씨는 재임 당시 유난히 십일조를 강조(내지 강요)했고, 그 액수.. 더보기
전병욱과 삼일교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전병욱과 삼일교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삼일교회와의 분쟁, 그리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 참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우선 먼저 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삼일교회 출석 교인이었으며 네이버 블로그 '꿈을 찍는 사진관' 운영자입니다. 그리고 2010년 9월 삼일교회 전 담임목사였던 전병욱씨의 성추행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블로그와 다음 아고라,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사건을 알렸던 사람입니다. 최근 그가 새로 홍익대 인근에 교회를 개척한다고 해서 기독교계가 시끄럽습니다. 이러자 예기치 않게 여러 군데서 저한테 접촉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입을 열어야 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드리는 이야기는 전 씨의 교회개척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 것입니다. 하.. 더보기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③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③ 회개의 진정성이 열쇠 무엇보다 새교회 개척의 타당성을 따져보려면 그의 회개의 진정성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회개의 진정성이 검증되면 그의 교회 개척에 대한 논란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회개는 각 개인의 신앙과 관련돼 있어 진정성을 따져 보기가 미묘하다. 하지만 회개는 열매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가 11월 사과문을 발표했던 전후맥락을 복기해 보면 목회자로서 진정으로 하느님 앞에 회개했는지의 의문은 쉽게 풀린다. 최근 삼일교회 측 정 모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나왔던 시점부터 교회 측 창구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방송국 피디로부터 녹음씨디가 전달되어 와서 그 내용을 비교해 보고 비로.. 더보기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② 스페셜리포트] 전병욱을 말한다 - ② 사임 이후에도 관심 끊이지 않아 삼일교회 측의 사임 처리 이후 그의 거취는 줄곧 교계의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그의 행방을 놓고 온갖 루머들이 난무했다. 자녀들과 함께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고, 수도권 인근에서 내연녀와 동거하고 있다는 설도 심심찮게 제기됐다. 사실 그의 행방은 여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임 이후에도 그의 영향력은 여전했기 때문이었다. 17년 동안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목회자의 기본 소명인 설교는 물론 저술, 부흥집회 인도, 선교활동 등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왔던 데 힘입은 결과였다. 게다가 그는 삼일교회 성도들은 물론 타교회 성도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심지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그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