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ne Talk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한국 나들이 "한국에 오길 잘했어요" 헐리웃의 흥행 보증수표 톰 크루즈가 2009년 1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2001년 이후 7년만이다. 톰 크루즈는 도착하자마자 한국 영화스타들과의 칵테일파티, 핸드 프린팅 및 공식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했다. 그렇지만 그는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과 팬들에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톱스타로서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 입국 당일, 헐리웃 톱스타를 보기 위해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같이 찍는 대담함을 보여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톰 크루즈의 방한은 의 홍보를 위해서였다. 제작사인 20세기 폭스는 주연배우인 톰 크루즈 외에 연출자인 브라이언 싱어,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이자 제작자인 크리스토퍼 .. 더보기
헐리웃 최고의 흥행 청부사 마이클 베이 영화는 '작품'인 동시에 '상품'이다. 영화가 갖는 두 속성 가운데 어떤 측면에 주안점을 놓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달라진다. 작품성은 논외로 하고 영화의 상품성만 놓고 보았을 때, 마이클 베이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 내는 감독 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그의 영화는 언제나 현란하고 언제나 숨 가쁘다. 그의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다. 무엇보다 마이클 베이의 영화는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다 보여준다. 하지만 찬찬히 되짚어 보면 그의 영화가 다루는 주제들은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1996년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은 거짓으로 일관하는 美 정부당국의 행태에 반기를 든 해병 특전단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져 있으며 2.. 더보기
007 제임스 본드, 세계화를 사랑한 스파이 007 제임스 본드, 그는 세계화 시대의 스파이다. 그러나 다소 역설적이게도 제임스 본드는 첩보원들의 황금기인 미-소 냉전을 모태로 탄생했다. 미국과 소련이 첨예한 대결을 벌였던 냉전시절, 영국 MI6 소속 첩보원 제임스 본드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에 맞서 싸웠다. 그리곤 미끈한 여자들(본드 걸)과 즐기며 세계평화를 지키느라 쌓인 피로를 풀었다. 하지만 분명 기억해야 할 것은 그의 주적이 소련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제임스 본드의 적은 미-소 냉전을 틈타 세계지배를 노리는 '스펙터'라는 조직이었다. 스펙터는 세계도처에서 암약하면서 미국과 소련의 극한대립을 이용해 핵전쟁을 일으켜 미국과 소련을 동시에 패망시킨 뒤 무주공산이 된 세계를 접수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영국 정보부는 이런 스펙터의 음모에 맞.. 더보기
팬들과 소통하며 배우인생 펼치는 소셜 스타 김현아 배우 김현아 - 사뭇 생소한 이름이지만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에서 그녀는 이미 유명인사다. 30대에 늦깎이로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녀는 트위터를 매니저 삼아 자신의 이름을 알려 나갔다. 그녀는 다른 한편으로 상업영화의 어마어마한 물량공세로 인해 개봉관을 빼앗겨 조기 상영 중단 위기에 처한, 작지만 아름다운 영화의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트위터를 통해서다. 지난 해 7월 한국의 축구선수가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친다는 내용의 이 대표적이다. 그녀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아님에도 영화에 감동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트위터로 '벙개' 모임을 제안했고, 이런 벙개 모임에 힘입어 일부 상영관이 연장상영을 결정하기도 했다. 또 올해 3월엔 스폰서 제안을 받았지만 뿌리쳤다고.. 더보기
빅 피쉬] 내가 꿈꾸는 아버지 빅 피쉬 감독 팀 버튼 (2003 / 미국) 출연 이완 맥그리거,앨버트 피니 상세보기 태어날 때부터 평범함을 거부했던 에드워드 블룸, 그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모험 가득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타고난 붙임성의 소유자 블룸은 지난 날 자신이 겪은 기상천외하고 로맨틱한 모험담을 자신의 분신인 아들에게 들려준다. 매일 같이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 - 그는 진실로 넓은 물에서 노니는 큰 물고기(Big Fish)다. 그러나 아들인 윌은 머리가 굵어지면서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염증을 느낀다. 하지만 임종을 앞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의 모험담이 결코 허풍만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가까운 장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 더보기
영화음악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 스틸 컷 -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배우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해를 거듭할 수록 진한 사람 내음을 전해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하지만 그가 영화음악에도 남다른 안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저 무뚝뚝하니 우직하게 주제를 풀어나가는 그의 스타일은 영화음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의 시선엔 한없는 연민이 스며 있듯 그가 직접 작곡한 음악도 가이 없는 연민에서 비롯된 애잔함이 스며져 있다. 클래식 기타 선율을 타고 흐르는 "용서 받지 못한 자"의 가락엔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깨고 다시 무자비한 총잡이가 되버린 빌 머니의 고뇌가 스며 있다. 또 피아노 건반을 타고 흐르는 "미스틱 리버"의 선율엔 유년시절의 충격적인 경험을 간직한 채 성인이 된 동네친구 세 명의 비틀린 우정이 투영돼 있.. 더보기
장미의 이름] 악마는 영혼의 교만 장미의 이름 감독 장-자끄 아노 (1986 / 이탈리아) 상세보기 오랜 내력을 자랑하는 베네딕토파의 멜크 수도원, 이곳은 유서 깊은 전통 외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방대한 분량의 장서다. 멜크 수도원 도서관장을 역임하면 곧장 수도원장 자리가 보장되는 요직일 정도다. 하지만 이곳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성서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세계 종말의 시나리오처럼 진행되는 연쇄 살인사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수도원측은 프란치스코파 수도사인 바스커빌의 윌리엄에게 수사를 의뢰한다. 영국 출신으로 열린 사고의 신봉자 윌리엄 수도사는 증거에 기초한 경험적 사고로 찬찬히 사태의 본질에 접근해 나간다. 차근차근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가던 윌리엄 수도사, 그는 마침내 이 사건이 소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