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Talk 썸네일형 리스트형 케빈과 휘트니의 인생 쌍곡선 * 영화 '보디가드' OST 앨범 휘트니 휴스턴이 지난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아직까지 사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숨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득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떠오른다. 그는 1992년 '보디가드'에 출연해 휘트니 휴스턴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 케빈 코스트너가 떠오른 게 단지 그가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영화에 출연했다는 이유라서가 아니다. 그 역시 휘트니 휴스턴만큼이나 심한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케빈 코스트너가 처음 존재를 알린 시기는 1980년대 후반. 1988년 '노 웨이 아웃'과 1989년 '언터쳐블'에 출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언터쳐블'에선 명배우 숀 코네리와 연기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케빈 코스트너는 이후 '.. 더보기 마릴린 먼로, 그리고 다이애너비를 추억하며.... 20세기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 바로 마릴린 먼로의 죽음이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의 죽음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녀의 죽음이 여지껏 의문으로 남아 있는 가장 유력한 이유로 지목되는 대목은 그녀가 케네디家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한 시대를 풍미한 섹스 심벌 그녀의 죽음 역시 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마릴린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마릴린 먼로의 열렬한 팬임을 자부했던 엘튼 존은 의문 속에 죽어간 마릴린 먼로에게 헌정하는 추모곡을 하나 발표한다. 그 곡이 바로 1987년 발표한 이다. 엘튼 존은 이 곡을 통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 마릴린 먼로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는 한편 마릴린 먼로를 죽음으로 몰아간 헐리웃의 상업주.. 더보기 마더] 우리 시대의 '엄마' 김혜자 마더] 우리 시대의 '엄마' 김혜자 넓게 펼쳐진 억새밭, 푸른 옷의 여인이 억새를 헤치고 어디론가로 향한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여인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서 있더니 무엇인가에 홀린 듯 춤을 춘다. 웃음도 울음도 아닌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62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 한 시선'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영화 '마더'의 오프닝신이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 묘한 표정을 지으며 춤을 추는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 이 파격적인 장면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47년 차 중견배우이며 대중들 사이에서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상으로 각인돼 있는 배우 김혜자다. 김혜자에게 '어머니', 아니 '엄마'라는 인상을 각인시켜준 계기는 문화방송(MBC)에서 23년간 방영됐던 '전원일.. 더보기 한(恨)민족, 슬픈 아일랜드 한민족과 아일랜드는 여러 면에서 닮은꼴이다. 한민족이 수세기 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다면 아일랜드는 대영제국의 압제에서 신음해야 했다. 그럼에도 한민족과 아일랜드인들은 불굴의 투쟁정신을 발휘, 외세의 압제에도 굴하지 않고 자주성을 잃지 않았다. 또 한민족이 고유의 말과 글을 창조, 발전 시켰다면 아일랜드인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대영제국의 지배를 받음에도 아일랜드의 토착 언어인 게일어를 유지, 계승시켰다. 아일랜드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너던 스위프트, 오스카 와일드, 버나드 쇼,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등 걸출한 문인(文人)들을 배출, 영어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기까지 했다. 한민족과 아일랜드의 닮은꼴은 현대 정치사에서도 도드라지게 부각된다. 한민족은 일제의 야수적인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더보기 도가니] 법은 정의로울 수 있을까? 도가니 감독 황동혁 (2011 / 한국) 출연 공유,정유미 상세보기 * 영화 의 실제 사건 1심 공판을 맡았던 임은정 검사가 원작을 보고 자신의 느낌을 적은 글이 화제다. 임 검사의 글에서 '법에도 눈물이 있다'는 옛 격언을 떠올린다. 다른 한편으로 "(피고측) 변호사들은 그 증인들을 거짓말장이로 몰아붙이는데 내가 막을 수가 없다", 그리고 " 현실적으로 성폭력에 관대한 선고 형량을 잘 아는 나로서는 분노하는 피해자들처럼 황당해하지 않지만, 치가 떨린다"는 대목에선 이루 말할 수 없는 울분을 느낀다. 문득 이런 의문이 뇌리를 스쳐간다. 과연 법은 정의로울 수 있을까? '광주 인화원..도가니..' 어제 도가니를 보고 그 때 기억이 떠올라 밤잠을 설쳤습니다. 부은 얼굴로 출근했더니 광주지검 해명자료가 게시되.. 더보기 과연 행동할 수 있는가? - 영화 <도가니> 열풍 단상 도가니 감독 황동혁 (2011 / 한국) 출연 공유,정유미 상세보기 * 화제의 영화 과연 행동할 수 있는가? - 영화 열풍 단상 2011년 가을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작품은 공지영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 한 다. 이 영화 는 트위터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알려지더니 시사회가 시작되면서 태풍의 눈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개봉 전 있었던 유료 시사회에 관객들이 이례적으로 몰리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의 개봉일인 22일 12만 557명이 영화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유료시사 관객까지 합치면 총 22만 7,315명이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만 벌써 10만의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 서비스에 올라온 반응을 보건데, 앞으로 는 엄청난 돌풍을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 영화 의 .. 더보기 엑스맨 '울버린', 서울시 홍보대사 되다 - 헐리웃 스타 휴 잭맨의 남다른 한국 사랑 엑스맨 '울버린', 서울시 홍보대사 되다 - 헐리웃 스타 휴 잭맨의 남다른 한국 사랑 시리즈에서 울버린 역을 맡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휴 잭맨이 2009년 4월 한국을 찾았다. 독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6년 이후 꼭 3년 만이다. 두 번의 방한 모두 자신이 출연한 시리즈 홍보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번 휴 잭맨의 한국행은 아주 특별하다. 이번 방한에서 '울버린' 휴 잭맨은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에 도착한 뒤 바로 기자회견을 가졌고 회견이 끝나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휴 잭맨의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은 단순한 홍보성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휴 잭맨은 한국, 그리고 한국 영화 팬들에게 남다른 친근감을 보여 왔다. 휴 잭맨이 한국에.. 더보기 한 노 대배우에 관한 단상 - 찰턴 헤스턴을 기억하며.... * 찰턴 헤스턴(1924~2008) 한 노 대배우에 관한 단상 - 찰턴 헤스턴을 기억하며.... 지난 2008년 4월 5일 헐리웃 배우인 찰턴 헤스턴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정의의 총잡이, 혹은 , 등 주로 '보수적인' 기독교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며 불후의 명성을 쌓았던 배우였다. 그렇지만 헤스턴은 말년엔 배우이기 보다 역시 '보수적인' 전미총기협회(NRA) 회장을 지내며 총기규제 여론을 무산시키는데 앞장섰다. 그가 전미총기협회 회장으로 있던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대형 총기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미국은 충격에 빠졌고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었다. 이러자 찰턴 헤스턴은 긴급 집회를 소집, '총기규제는 안될 말'이라면서 총기규제 여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자유 민주주의.. 더보기 워낭소리]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 <워낭소리> 연출자 이충렬 감독 인터뷰 * 이충렬 감독 워낭소리]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 연출자 이충렬 감독 인터뷰 지난 2009년 초 시골 할아버지와 늙은 소의 우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화제의 영화는 이충렬 감독의 . 개봉은 7개관에서 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탄력을 받기 시작해 개봉 3주차인 2009년 1월 29일부터는 전국 34개관으로 개봉관이 늘어났다.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영화를 연출한 이충렬 감독의 말이다.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 아버지를 떠올릴 때면 늘 소가 연상됐습니다. 아버지는 소였고 소는 곧 아버지였었습니다. 이 영화 는 소를 통해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어떻게 헌신했는지를 주제로 하고 있지요. 지난 .. 더보기 영원한 "별 중의 별"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원한 "별 중의 별" 클린트 이스트우드 되짚어 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세계 고사성어 가운데 '노익장(老益壯)'이라는 성어가 있다. 나이 들어 더욱 왕성함을 과시한다는 뜻이다. 올해로 82세가 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노익장, 즉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인생의 깊이가 배어져 나오는 진정한 스타의 표상이다. 일찍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마카로니 웨스턴의 명작 를 비롯한 일련의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들과 더티 해리 시리즈 등에 출연, 배우로서 확실한 성공을 거머쥐었다. 시가를 입에 물고 리볼버 권총을 난사하는 그의 모습은 세계 영화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그렇지만 그는 배우로서만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었다. 1971년作 를 시작으로 최신작 에 이르기까지, 그가 연출한 32편의 작품은 현대 영화의 궤..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