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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

시골집 풍경 가을 깊어가는 시골 정경 [2015.10.17. 아산] 더보기
억새의 향연 가을 햇살이 억새다발에 내려와 앉는다. 가을이 깊어간다. [2015.10.16. 하늘공원] 더보기
내 마음은 코스모스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 윤동주, [2015.10.16. 하늘공원] 더보기
정부-여당은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정부-여당은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집권세력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드시 심판 받을 것 난데없는 역사전쟁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월12일(월) 전격적으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전쟁을 주도한 장본인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다. 이들을 뭉뚱그려서 집권세력이라고 하자. 집권세력이 국정화를 추진하는 의도는 명백하다. 먼저 국정화 시도는 다분히 정치적이다.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에 두고 있다. 지난 9월 한국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42%로 36%에 그친 여당 지지론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사실 이런 여론은 사필귀정이다. 박근혜 정권은 출범부터 지금까지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더보기
포토] 대한성공회 선교 125주년 감사성찬례 대한성공회 선교 125주년 감사성찬례 이모저모. 여러모로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시절이다. 성공회는 이에 선교 125주년 주제를 화해로 정했다. 참 적절한 모토라고 본다. 다른 교단처럼 덩치(?)를 키우기 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걸었던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우리 성공회 공동체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적어도 오늘 만큼은 내가 성공회 공동체의 일원임이 자랑스럽다. ^^ [2015.10.03. 정동 서울 주교좌성당] 더보기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알려달라”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알려달라”- 교계 주요인사 광화문 광장 방문, 그 이후 세월호 참사 500일째인 지난 8월28일(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등 기독교계 주요 인사들이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이들은 단원고 허다윤 양, 조은화 양, 일반인 권혁규 씨 등 9명의 미수습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교회들이 세월호 참사에 냉담했던 사실을 감안해 본다면 교계 주요 인사들의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 10일(목) 오전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미수습자의 귀환을 촉구하는 시위 중인 단원고 허다윤 양 부모 허흥환-박은미 씨 부부. 이들은 오후엔 홍대입구로 이동해.. 더보기
한장의 사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미성동·옥구읍·회현면 일대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돈다. 한국전력(한전)이 벌이고 있는 송전철탑 때문이다. 주민들과 한전 직원들과의 충돌은 다반사다. 특히 주민들은 흙탕물을 뿌리며 격렬히 맞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두 명의 주민이 한전 직원의 멱살을 나꿔 챈다. 대게 이런 장면이 언론에 나가면 대부분 주민들의 폭력시위에 방점이 찍힌다. 사건의 전후상황은 싹둑 잘라낸 채 주민과 한전의 갈등 프레임을 짜고, 주민들을 보상에 눈 먼 이기적 집단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민들이 한전 직원의 멱살을 잡아채는 장면은 더 없이 훌륭한 소재다. 그러나 사진을 둘러싼 맥락은 그 반대다. 송전철탑 건설 현장에 나온 한전 직원들은 수시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주민들을 채증하고, 가끔씩은 비아냥이나 욕설.. 더보기
비빔밥 단상 전주는 비빔밥이다. 전주는 맛의 고향이다. 그래서 비빔밥 말고도 맛난 먹을거리들이 넘쳐난다. 그래도 역시 전주에 가면 비빔밥은 먹어야 전주를 다녀갔다고 할 수 있겠다. 비빔밥으로 이름난 식당을 갔다.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러나 비빔밥인지 패스트푸드인지 헛갈린다. 가까운 외국만 가도 햄버거 같은 '진짜' 패스트 푸드점 말고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요리사는 음식 만들기에 정성을 기울이고, 손님은 그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간다. 비빔밥은 전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음식인데, 전통음식이 패스트 푸드 처럼 나오는 모습은 오로지 한국적인 현상일 것이다. 맛? 아주 맛나게 먹었다. 그러나 이 맛이 과연 옛 전주 비빔밥 맛인지는 아직은 의문.. 더보기
경찰은 누구에게 좋은 이웃인가? 경찰은 누구에게 좋은 이웃인가?경찰의 시국기도회 훼방-목회자 체포 연행 유감 “한국에서 누가 가장 힘이 센 줄 아는가. 바로 한국 경찰이다. 왜냐면 세계 최강의 군인이라고 브리핑 때 설명했지만 그런 미군을 우리가 보호하지 않느냐?” 지난 2005년 경찰 총수로는 처음으로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허준영 당시 경찰청장이 오찬에서 건넨 농담이다. 허준영 청장의 농담은 단순한 허언만은 아니다. 주한미군은 허 청장 방문 2년 전인 2003년 ‘좋은 이웃’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단체로 한국 경찰을 선정했다. 47개 미군시설에 5000명 이상의 경력을 투입해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한국 경찰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군에겐 좋은 이웃이다. 한국전쟁 발발 6.. 더보기
포토 에세이] 불심 포토 에세이] 불심부처님 오신 날 단상 지난 2008년 소망교회 장로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한국교회에서는 타종교, 특히 불교에 대해 공공연히 적대감을 드러내놓고 표시하는 일이 잦아졌다. 심지어 사찰에 침범해 땅 밟기와 우상파괴 기도를 하고, 급기야 불교 성지인 인도 마하보디 사원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행위까지 자행됐다. 마침 5월25일(월)은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충남 예산의 대찰 수덕사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수많은 불자들이 밀려들었다. 특히 이 사찰은 해당 지역에서 목회하는 목사가 이곳을 찾아 “수덕사는 예수 이름으로 무너질 지어다. 이곳의 중들은 주님 앞으로 돌아올 지어다”고 적은 기와장을 들고 인증샷을 찍어 물의를 일으킨 사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성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질투하는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