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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Talk

친절한 톰 아저씨 “올 때 마다 환대해 줘서 고마워요” 친절한 톰 아저씨 “올 때 마다 환대해 줘서 고마워요”현장] 홍보차 한국 찾은 톰 크루즈▲ 신작 홍보차 한국 찾은 톰 크루즈 Ⓒ luke wycliff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았다. 신작 홍보를 위해서다. 이번 방한엔 연출자인 에드워드 즈윅이 동행했다. 즈윅은 6일, 톰은 7일 입국했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즈윅 감독은 첫 한국 행, 그리고 톰 크루즈는 지난 2001년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홍보차 내한한 이후 이번까지 여덟 번째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의 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세를 몰아 , ,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청춘스타도 세월의 무게는 피해가지 못했다. 신작 에서 타이틀 롤 .. 더보기
“신경 관련 질환을 과거의 것으로 만듭시다!” “신경 관련 질환을 과거의 것으로 만듭시다!” 주인공이 백악관에 보낸 편지* 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 [사진 제공 = 안다미로] 2015년 10월21일, 수요일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팬들에겐 조금은 특별한 날이었다. 영화 (1985)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 분)와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 분)가 타임머신 드로리안을 타고 도착한 날이어서다. 영화가 그린 시간여행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공중을 나는 자동차나 호버보드 역시 아직은 상상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그러나 3D 입체영상이나 벽걸이 TV를 통한 화상회의, 지문인식 등은 이미 삶의 한 구성요소가 되었다. 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는 이날(현지시각) 백악관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마티 맥플라이와.. 더보기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일곱 번째 한국 나들이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일곱 번째 한국 나들이 - ·에서 시리즈까지 * 톰 크루즈 벌써 일곱 번째 한국 나들이다. 1994년 를 시작으로 , , , 등 새 작품을 발표할 때 마다 한국을 찾았다. 그의 팬서비스는 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홍보 차 내한했던 2009년 1월, 그는 도착하자마자 칵테일파티, 핸드 프린팅 및 공식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런 와중임에도 그는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과 팬들에게 시종 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톱스타로서 여유로운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한국 입국 당일,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 휴대폰 인증샷을 찍었다. 그는 덕분에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4년 뒤인 2013년, 그는 홍보 차.. 더보기
대중문화 에세이] 액션 배우 리엄 니슨 대중문화 에세이] 액션 배우 리엄 니슨- ‘오스카 쉰들러’가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에서의 리엄 니슨[출처 = 데일리 메일] 리엄 니슨은 액션 배우다. 그의 풍모는 190cm의 큰 키 말고는 액션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액션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터 스텔론 같은 근육질도 아니고 시리즈의 톰 크루즈처럼 외모가 빼어나지도 않다. 그는 1980년대 중반 1990대 초반 , 등에 얼굴을 비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다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1993년 작 의 오스카 쉰들러 역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닐 조던의 1996년 작 에서 마이클 콜린스 역으로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그는 액션 배우다. 그가 연기 변신을 꾀한 계기는 프랑스 출신 감독 뤽 베송.. 더보기
대중문화 리뷰] <워터 디바이너> 들고 방한한 러셀 크로 대중문화 리뷰] 들고 방한한 러셀 크로에서 까지....러셀 크로 작품세계 * 러셀 크로 방한 기자회견 [2015.01.19.] ‘막시무스’ 러셀 크로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1월17일(토)부터 20일(화)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기자회견, 레드카펫, JTBC뉴스룸 출연, 전쟁기념관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방한 일정 내내 소탈한 모습으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에서 폭발적인 힘으로 경기장에 운집한 군중을 쥐락펴락하던 막시무스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그는 한 마디로 엄청난 완력을 뽐내면서도,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내면 역시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연기자다. 이런 모습은 그의 1997년작 에 잘 드러난다. 그가 연기한 버드 화이트 형사는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오로지 힘만을 .. 더보기
권력의 폭력에서 자유로울 자 누구인가? 권력의 폭력에서 자유로울 자 누구인가?- '효자동 이발사', 그리고 국가폭력 영화 '변호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던 송강호는 2004년 '효자동 이발사'라는 또 한 편의 시대극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 효자동 이발사 (2004) 그는 이 작품에서 이발사 성한모 역으로 출연하는데, 우연히 역사의 물줄기로 빨려 들어간다는 점에서 '변호인'의 송우석과 닮은꼴이다. 성한모는 효자동에서 조그만 이발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는 어느 날 시골에서 상경해 조수로 일하던 김민자(문소리 분)를 건드려 임신시키고 그래서 그녀와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 마침 그의 이발소가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목이었던 터라 그는 이발소를 운영하면서 이승만이 4.19로 쫓겨나는 장면, 그리고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청와대로 진격하는.. 더보기
배우의 작품활동, 언론에 의해 폄하될 일인가? 배우의 작품활동, 언론에 의해 폄하될 일인가?- 크리스천 베일, 그리고 송강호 크리스천 베일은 어린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굴곡 없는 성장시절을 보낸 뒤 '아메리칸 사이코', '이퀼리브리엄'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그가 '이퀼리브리엄'에서 보여준 액션과 감정연기는 일품이었다. 그는 전작을 발판삼아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 더 비긴즈'에서 타이틀 롤인 배트맨 / 브루스 웨인으로 캐스팅되기에 이른다. 사실 '이퀼리브리엄'을 본 이들이라면 베일이야 말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브루스 웨인의 캐릭터를 소화할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임을 눈치 챘을 것이다. 그는 전작에 이어 '배트맨 - 다크 나이트'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더보기
JFK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유감 JFK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유감 미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라면 단연 존 F. 케네디의 암살 사건이다. 케네디 암살 직후 미국 정부는 워렌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워렌 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위원회는 1년에 걸친 조사 끝에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는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미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이 개인의 단독범행이라는 결론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았는데다 암살범으로 지목된 리 하비 오스왈드는 물론 잭 루비 등 케네디 암살에 연루된 관련자들이 잇달아 목숨을 잃었음에도 여기에 대해 명쾌한 결론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이후 한 세대 가까운 시간 동안 의혹만 꼬리를 물고 제기돼 오다가 19.. 더보기
성금요일 단상] 무엇을 위한 수난 당하심인가? 무엇을 위한 수난 당하심인가?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 이래 문학, 음악, 미술, 영화, 뮤지컬 등등 모든 장르를 망라해 예술에서 중요한 주제로 각광(?) 받아왔다. 가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라 할 만 하다. 가장 최근에 예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멜 깁슨이 연출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일 것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주인공인 짐 카비젤(Jim Cavizel)의 이니셜이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와 똑같다고 해서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활절 즈음해 개봉 상영됐고, 각 교회에서 단체관람이 쇄도했었다.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은 그때나 지금이나 무섭다. 영화 초반부터 예수 그리스도는 로마군 병사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다. 여기까진 그럭저럭 봐줄만 .. 더보기
21세기에 아른거리는 골룸의 그림자 21세기에 아른거리는 골룸의 그림자 지난 두 주 사이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확장판으로 다시 봤다. 극장판에서 삭제된 장면들을 복원한 버전이어서 J.R.R. 톨킨의 원작이 갖는 의미가 더욱 확실히 다가온 느낌이다. 판타지 소설의 대작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반지 운반자 프로도 베긴스? 백색 마법사 간달프? 아라손의 후예인 아라곤? 활쏘기의 명수 레골라스? 물론 이들은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바로 골룸일 것이다. 골룸은 원래 호빗 종족의 일원인 스미골이었다. 스미골은 친구인 디골과 낚시를 즐기다가 절대반지를 발견한다. 원래 반지를 먼저 발견한 이는 디골이었다. 스미골은 디골의 반지를 보고 이내 욕심이 생겨나 반지를 차지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