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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Review

다시 주목 받는 퀸의 음악들... 이 앨범이 특히 중요한 이유 다시 주목 받는 퀸의 음악들... 이 앨범이 특히 중요한 이유[리뷰] 영화 로 다시 듣게 된 퀸 'A Night at the Opera'▲퀸의 대표작 ⓒ 아마존 영국 출신 4인조 록그룹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들이 남긴 명곡들 역시 덩달아 히트할 조짐이다. 21일 기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원사이트 멜론의 해외 종합 부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We will rock you'와 'Don't stop me now'가 14위와 16위에, 그리고 'Radio Ga Ga'는 20위에 올랐다. 20위권 안에 네 곡을 올린 셈인데, 실로 대단한 기세다. 그런데 퀸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 더보기
'음유시인' 빌리 조엘, 키워드로 격동의 20세기 조명하다 '음유시인' 빌리 조엘, 키워드로 격동의 20세기 조명하다[리뷰] 20세기 열쇳말 나열한 빌리 조엘의 'We didn't start the Fire' 한때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12일 당초 예정대로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예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다음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다.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1950년 한국 전쟁 이후 줄곧 적대적이었던 북미 양국 정상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된 것이다. 회담 성사 과정은 참으로 드라마틱했다. 한반도에 사는,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는 국.. 더보기
프레디 머큐리의 '출생 배경'... 아셨나요? 한 중학생의 분노도 프레디 머큐리의 '출생 배경'... 아셨나요? 한 중학생의 분노도[리뷰] 흥행가도 달리는 , 영국은 난민문제 주목하라▲ 영화 는 18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세기폭스코리아(주) 영국 출신의 전설적 록밴드 퀸과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의 흥행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 영화는 개봉 14일차인 지난 13일 오전 11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 2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이후 5일만인 18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영화를 본 소감, 그리고 'Bohemian Rhapsody', 'Radio Ga Ga', 'We are the champions' 등 퀸의 대표작 뮤직비디오가 자주 눈에 띤다. 난 이 영화를 두 번 봤다. 두.. 더보기
'군산공장 폐쇄' GM의 민낯... 30년 전 저지른 '만행' '군산공장 폐쇄' GM의 민낯... 30년 전 저지른 '만행'[리뷰] 영화 '반항적 다큐멘터리 제작자' 마이클 무어의 데뷔작 미국 동부 미시간주의 소도시 플린트는 거대 자동차 제조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발상지로, 한때 번영을 누렸던 도시였다. 플린트의 마차 제작업자였던 윌리엄 듀랜트는 1908년 이곳에 GM을 설립했다. 그런데 지난 1986년 이곳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다. 로저 스미스 당시 GM 회장이 플린트시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민들 대부분은 GM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었다. 말하자면 이곳 지역경제는 GM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셈이다. 따라서 GM의 공장이전 조치로 플린트는 초토화되기에 이른다. 플린트 출신의 독립 다큐멘.. 더보기
서지현 검사는 알고 개신교는 모르는 '진짜' 회개 서지현 검사는 알고 개신교는 모르는 '진짜' 회개[리뷰] 영화 떠올리게 했던 서지현 검사의 고발 동기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의 내부고발이 전방위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용어정리부터 하고자 한다. 서 검사는 29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신에게 가한 성추행 사실을 털어 놓았다. 서 검사의 고백 속엔 안 전 국장의 범행은 물론 검찰 조직의 민낯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따라서 서 검사의 고백은 범죄에 대한 고발이자 검찰 조직 내부의 치부를 알린 내부고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론 '내부고발'이라 적고자 한다. 서 검사의 내부고발은 그리스도교, 특히 개신교에 적잖은 고민거리를 던져줬다. 서 검사는 JTBC 뉴스룸 인터뷰 말미에 자신.. 더보기
천만 끌어모은 <신과 함께>, 문득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떠올리다 천만 끌어모은 , 문득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떠올리다리뷰] 불교 세계관 토대로 사후세계 그린 , 종종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를 보고 재미와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화제작 이 그랬다. 사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조카가 보고 싶다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보게 됐다. 그런데 영화가 끝날 때쯤 눈시울이 젖어 있었다. 사후 세계를 그린 영화는 대게 음울하다. 키아누 리브스의 2005년 작 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 영화 는 우리네 정서와 일맥상통한다. 이 영화는 13일 기준 누적관객 1,200만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까지 올랐는데, 우리 정서를 잘 건드린 게 주효했다고 본다.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영화 이 13일 기준 누적관.. 더보기
<동아일보>와 '명동성당'이 나오는 장면에서 서글펐다 와 '명동성당'이 나오는 장면에서 서글펐다[리뷰] 장준환 감독의 영화 이 우리에게 던지는 진정한 화두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4·13 호헌조치, 6·10항쟁, 그리고 고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유난히 요동쳤던 1987년을 요약하는 열쇠말들이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 는 이 키워드들을 충실하게 재현해 낸다. 먼저 이 영화는 1987년 풍속도를 생생히 드러낸다. 배우들의 의상, 소품, 미장센 등등에서 1987년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 명동에 있던 미도파 백화점과 코리아 극장, 그리고 , , 타이거 운동화 등 '핫'했던 아이템들은 1980년대의 추억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영화 속 연희가 마이마이를 선물 받고 기뻐하는 장면은 19.. 더보기
한반도 위기 조장하는 언론·야당, 이 영화 보고 뭐라할까 한반도 위기 조장하는 언론·야당, 이 영화 보고 뭐라할까[리뷰] 한반도의 분단 현실 일깨운 영화 의 메시지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남한을 향해 선전포고한다. 이 와중에 암호명 '북한 1호'인 북한 최고지도자는 가까스로 목숨은 건진다. 그런데 쿠데타로 혼란한 와중에 그의 신병이 남쪽으로 넘어온다. 이때부터 남북은 물론, 미·중·일 등 한반도 주변 이해 당사국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정우성, 곽도원 주연의 영화 의 줄거리 요약이다. 북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연출자인 양우석 감독은 사뭇 심각한 문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양 감독은 전작 을 통해 1980년대 대표적인 공안 사건인 부림 사건을 시종 진지하게 다뤘었다. 전작을 떠올려 보면 는 정반대 접근 방식을 취한 .. 더보기
정치인들의 불장난, 청년들의 목숨이 이 해변에 몰렸다 정치인들의 불장난, 청년들의 목숨이 이 해변에 몰렸다[리뷰]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 전쟁은 인간 존재를 극한의 공포로 몰아간다. 특히 최일선에 서 있는 병사들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때론 이런 공포를 극복하고 맹활약을 펼치는 이들이 가끔 있기 마련이다. 상부는 이들을 발굴해 '영웅' 칭호를 수여한다. 그러나 영웅이라고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인간 존재라면 전쟁의 공포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한다. 크리스토퍼 놀런의 신작 는 바로 이런 인간 존재의 내면을 파고들어 가는 작품이다. 놀란의 솜씨는 날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영화는 해변, 바다, 그리고 하늘 이렇게 세 곳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무대가 된 덩케르크 해변은 몽환적이다. 3부작의 배경인 고담 시가 현실.. 더보기
헐리웃이 유대인 학살 다루는 법... 류승완 감독에게 알려주고 싶다 헐리웃이 유대인 학살 다루는 법... 류승완 감독에게 알려주고 싶다흥행 주춤 vs. 천만 바라보는 ... 주제 접근 태도 달랐다 화제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영화 의 흥행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13일 기준 는 누적 관객 646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반면 지난 2일 개봉한 는 790만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상영횟수를 보더라도 가 13일 기준 6478회 상영된 데 비해 는 904회 상영에 그쳤다. 가 지난달 26일 개봉했음을 감안해 본다면, 올여름 극장가의 흥행 대결에서 는 에게 확연히 밀리고 있는 셈이다. 흥행성적이나 논란과 별개로 는 일정 수준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본다. 바로 사실을 극화할 때 상상력이 어느 수준까지 허용되는가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