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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Talk

한국 대선, 전략적 음모의 결과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글로벌 범죄조직 퀀텀의 마이클 그린은 볼리비아에 군부 쿠데타를 획책한다. 그린은 CIA에 접근해 볼리비아의 쿠데타를 눈감아주면 대가로 미국에 석유채굴권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CIA는 석유에 솔깃한 나머지 그의 제안을 수용한다. 


미국은 실제로 국익이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른 나라의 국민이 도탄에 빠지는 건 둘째 문제일 뿐이다. 




*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안보불안에 시달리는 아시아에 전투기나 미사일 방어체계 같은 고가의 군사장비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북아 지역은 점점 화약고가 돼 가고 있다. 중국은 경제-군사적으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고, 북한은 중국을 뒷배경 삼아 연평도 포격,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적 가치를 상향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집권 2기 미국 외교의 중심축으로 선언한 건 당연한 귀결인 셈이다. 


다행히 한국과 일본에선 친미성향이 강한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결과 중국과 일본은 영토분쟁이 격화될 위험이 더욱 높아졌고, 남북관계는 대결국면이 지속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으로선 무기판매에 더할 나위없는 명분을 얻은 셈이다. 


이 사실을 근거로 소설을 써보자. 미국 CIA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당일(12/19) 오전 본국에 문재인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타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박근혜의 3% 차이 승리였다. 


미국은 박근혜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고성능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구매 압력을 가했고 뒤이어 아시아 지역에 고성능 무기판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개표 과정에서 결과를 조작하고 CIA는 미국의 군사-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를 눈감은 건 아닐까? 


분명 이야기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즉, 아니면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