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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Talk

국가안보는 댓글 공작으로 지킨다?

1979년 이란주재 미 대사관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 이야기다. 미 대사관이 시위대에 점거되기 전 6명의 직원들은 대사관을 빠져나와 캐나다 대사관저에서 은신한다. 


CIA요원인 토니 멘데즈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테헤란에 잠입한다. 그 시기는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이 벌어진 직후인데다 미 대사관 인질극이 장기화돼가던 시점이었다. 그는 이런 와중에도 아랑곳 없이 임무를 위해 적지로 향한다. 


그는 놀라운 기지와 책임감으로 6명의 직원과 함께 무사히 이란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멘데즈 요원의 활약상은 벤 애플랙의 영화 '아르고'에 생생히 묘사돼 있다. CIA는 세계 도처에서 갖가지 음모와 비밀공작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CIA요원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자국민의 보호에 목숨을 건다.


반면 대한민국의 잘 나신 국정원 요원들은 오피스텔에 틀어박혀 야당 후보 떨어뜨리기 위한 치졸한 공작을 벌이다 적발되는 망신을 당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기네들이 국가를 위해 큰 일 하는 줄 알꺼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한심한 나라가 됐을까?



*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비꼬는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