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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Review

콜롬비아나] 신개념 여전사의 액션 미학

콜롬비아나
감독 올리비에 메가톤 (2011 / 프랑스,미국)
출연 조 샐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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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보스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여인 카탈리아....


카탈리아의 모습에서 '레옹'의 마틸다가 오버랩된다. 어린 시절 각인된 깊은 상처, 카탈리아는 상처에 대한 유일한 치유가 복수임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활화산 같은 분노를 폭발시킨다.


냉혹하기 그지없는 킬러 카탈리아, 그렇지만 한 남자 앞에선 사랑을 구하는 가녀린 여인일 뿐이다. 타이틀 롤 카탈리아 역은 '아바타'의 조 셀다나가 맡았다. 셀다나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카탈리아는 셀다나를 위해 창조된 캐릭터 같은 느낌이다.


'터미네이터'의 린다 헤밀턴 처럼 남성적이지도,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 같이 중성적이지도 않다. 그녀는 가녀리면서도 강하다. 날씬하다 못해 깡마른 몸매를 보고 있노라면 가녀림이 느껴지지만, 큰 눈에 검은 피부는 그녀의 강인함을 잘 표현해준다.


그녀의 강인함은 마약 카르텔의 2인자 마르코와 접전을 벌일 때 선명하게 드러난다. 약 5분간 펼쳐지는 숨 막히는 접전, '콜롬비아나'의 백미 중의 백미다.


제작자인 뤽 베송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은 강렬함을 더한다. 숨막힐 듯 치열한 액션, 그러나 풍부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는 강렬함 마저 미(美)로 승화시킨다.


액션의 미학이라고 해도 좋을 '콜롬비아나', 속편을 기대해 보는 것이 무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