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이 한국에 왔다. 사실 난 그를 샘 레이미 감독의 <다크맨>을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 전형적인 B급 영화에서 그는 얼굴이 흉측하게 변해버려 사랑하는 연인 줄리마저 지켜봐야 하는 전도유망한 과학자 패이튼 역으로 나왔었는데, 먼 발치서 연인을 지켜보는 우수 어린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쉰들러 리스트>, <마이클 콜린스>로 연기 입지를 굳히더니 <테이큰> 시리즈로 '액션 대디'란 별명을 얻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맥아더 역을 맡았고, 이 영화 홍보차 한국에 왔다. 세계적인 대배우가 한국영화에 출연한 건 분명 환영해야 하지만, 영화가 보수 정권의 코드에 맞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데다 지나치게 맥아더를 미화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아직 영화를 못봐서 뭐라 가타부타 말은 못하겠으나, 아무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난 여전히 더글러스 맥아더 보다는 '액션 대디' 브라이언 밀스가 좋다.
[2016.07.13. 여의도 콘래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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