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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

해고는 살인이다



쌍용자동차 옥쇄 파업 이후 3년, 2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해고에 따른 생활고가 이유였다. 노동자들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안전망이 취약해 가장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생계가 직접적인 위험에 처한다.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분위기도 실직자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킨다. 결국 해고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래서 해고 노동자들은 절규한다.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대한문 앞 분향소를 오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덤덤해 보인다. 하지만 인간적인 연민의 마음은 잃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역시 이 같은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 2012.05.31.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