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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민후보의 당선, 그리고 정당정치의 위기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었던 10월 26일, 바깥 분위기는 평온했지만 트위터 타임라인은 탄식과 환호성이 교차했다. 투표시간이던 오전 6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타임라인은 탄식으로 흐르다가 오후 6시를 기해서는 투표를 독려하는 격문으로 빼곡했다. 탄식은 투표율이 정부 여당 지지성향이 강한 강남3구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웃돌았기 때문이었고, 투표를 독려한 건 서울을 정부 여당에게 내줄 수 없다는 시민들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상황이 이대로 가다간 정부여당에게 또 다시 서울을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범야권 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승리였다. 득표율 차이도 꽤 났다. 박원순 후보는 53.4%의 득표율을 기록, 46.21%에 그친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를 여.. 더보기
박원순 후보, 케리의 실패에서 대응 전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 존 케리 상원의원 박원순 후보, 케리의 실패에서 대응 전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였다. 2003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라크 전쟁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부시 행정부는 전쟁 초기만 해도 전쟁 수행과 전후처리에 낙관적이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군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만 갔고, 이라크의 정치적 장래도 불투명했다. 이라크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 여론도 점차 싸늘해져가고 있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패착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나 부시 진영은 승리를 거뒀다. 부시의 승리 요인은 네거티브 공세에 있었다. 네거티브 전략은 부시의 참모인 칼 로브가 구상해 냈다. 부시 진영은 케리를 '이랬다 .. 더보기
박원순 변호사에 관한 짧은 생각 바로 어제(9/6)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박원순 변호사, 오늘은 말끔히 면도한 채 이소선 어머니 노제에 참석했다. 참여연대를 설립하면서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그, 겉치레 보다 짜임새 있고 내실 있는 실용형 운동가라는 게 솔직한 생각. 참여연대를 설립할 때 처럼 줄대기, 정치공학으로 쪄든 기성 정치판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길 기대하지만.... 구정물 보다 더 더러운 정치판에 발 잘못 담갔다가 똥물 제대로 튀어 그동안 쌓아왔던 신선한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까 살짝 걱정되기도 한다. @ 2011.09.07.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있었던 이소선 어머니 노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