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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어지러운 시절 종교의 역할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보신각에서 원불교 성주성지 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One Peace 종교·시민 평화결사’ 집회가 열렸다. 집회 이후 을지로, 청계천까지 행진이 이어졌는데, 그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국가나 사회의 명운을 가를 쟁점 현안이 불거졌을 때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원불교가 몸소 보여주는 것 같다. 조만간 가톨릭, 성공회 사제와 개신교 목회자, 불교 승려가 속속 원불교 곁으로 모여들어 함께 평화를 염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2016.10.11. 서울 보신각] 더보기
성주 군민들의 사드 반대 상경투쟁 성주 군민들이 화났다. 대통령에게 찍어준 표를 돌려 달라고 외쳤다. 검게 그을린 시골 아저씨, 아줌마들의 얼굴엔 절박함이 묻어 났다. 그러나 대통령은, 정치권은 영 모르쇠다. 밥을 먹을 때도 시를 쓸 때도 기승전결이 있다.연애를 하거나 하물며 죽음을 맞이할 때도 기승전결이 있다.바람이 불고 비가 오거나 천둥이 칠 때도 마찬가지다.기승전결은 서사다. 서사는 이야기다. 너는 기승전이 없이 왔다.이야기가 없이 왔다.무작정 왔다.결론으로만 왔다.통보로만 왔다. - 김수상, 중에서 [2016.07.21. 서울역 광장] 더보기
카이로스] 불통 카이로스] 불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결정으로 전국이 들썩인다. 특히 배치 예정지로 결정된 상주 군민들은 한껏 격앙돼 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국방부 앞에선 성주군민 유상명 씨(자영업)가 1인 시위 중이었다. 유 씨는 시위를 위해 새벽에 올라왔다고 했다. 유 씨의 말이다. “성주에 사드가 들어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예정부지인 성산은 아침에 눈만 뜨면 보이는 앞산인데 이곳으로 결정했다니 서운함이 들었다.” 마침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사드 배치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를 의식한 듯, 국방부 앞을 지키던 경찰 병력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접근을 막았다. 정부는 늘 이런 식이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12.28한일 위안부 합의 등 국가의 앞날을 좌우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