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의 한 마디 한 마디 듣고 있으면 참 후련하다. 썩어빠진 권력을 향해 KO펀치를 작렬시키는 모습은 정말이지 짜릿하다. 특히 이명박에게 날리는 독설은 가히 신의 경지다.
미국의 문화역사학자 모리스 버만은 이 시대를 천박한 상업주의가 판을 치고, 대중들의 지적 수준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중세시대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과거 중세시절 제도권 밖에 있던 수도사들이 고전문화를 유지 계승시키는 데 앞장섰든, 현시대에도 중세 수도사 같이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묵묵히 어둠을 밝히는 존재들이 있다며 그 대표적인 인물로 마이클 무어를 꼽았다.
그런데 마이클 무어 같은 존재가 미국에만 있을까? 아니다. 미국에 마이클 무어가 있다면 한국엔 명진 스님이 계시다.
세상이 바뀌면 명진 스님을 국사(國師)로 임명해야 할 일이다.
@ 2012.04.06.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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