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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브로스넌

제임스 본드, 세계화를 사랑한 스파이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007 시리즈'는 역사상 냉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극이다. 이 시기는 제임스 본드 같은 첩보원들의 황금기이기도 했다. 냉전 종식은 첩보원들에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으로 다가왔다. 실제 수많은 제임스 본드들이 일자리를 잃었거나, 자신이 몸 담았던 정보기관으로부터 제거 당했다. 하지만 제임스 본드는 역설적으로 세계화 시대에 더욱 걸맞는 캐릭터다. 냉전 시절 제임스 본드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에 맞서 싸웠고 임무를 마치면 미끈한 여자들(본드 걸)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지만 그가 싸웠던 상대는 '악의 제국' 소련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의 주적은 '스펙터'라는 유령 조직이었다. 스펙터는 세계도처에서 암약하면서 핵전쟁을 일으켜 미국과 소련.. 더보기
제임스 본드여 영원하라 ! 첩보액션 007 시리즈가 최신작 '스카이폴'까지 22편을 선보이며 50주년을 맞았다. 숀 코네리, 조지 레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돌튼, 피어스 브로스넌, 그리고 지금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모두 6명의 배우가 각자만의 강렬한 개성을 뽐내며 제임스 본드 역할을 소화해 냈다. 역대 제임스 본드 가운데 그 누구보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일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잘 나가던 피어스 브로스넌을 중도하차시킨데다 다니엘이 금발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인들은 금발을 미국식 천박한 소비문화로 보는 경향이 짙다. 다니엘은 이를 의식했는지 늘 머리를 짧게 짜르고 출연했다. 누가 제일 매력적인 본드였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숀 코네리가 압도적이고 간간이 로저 무어가 이름을 올린다. 난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