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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그린그래스

에세이] 제주 4·3, 그리고 ‘피의 일요일’ 에세이] 제주 4·3, 그리고 ‘피의 일요일’정치권력 이동 따라 비극 의미 윤색 안될 말 * 1972년 1월30일, 이 날은 북아일랜드 데리시 시민들에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날 시민들은 영국의 부당한 탄압에 항의하는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러자 영국은 공수연대 제1대대를 투입해 진압을 시도했고, 시민 13명이 사망하는 유혈참극이 벌어졌다. 이를 일컬어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라고 한다. 사실 북아일랜드의 불만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영국은 1922년 런던 조약으로 아일랜드의 분리 독립을 허용했다. 그러나 영국계 신교도들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벨파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으로 남겼다. 이후 가톨릭이 압도적인 아일랜드계는 이등시민 취급당하기 일쑤였고, 그래서 이들.. 더보기
대중문화 리뷰] 우리사회는 어디에 서 있는가? 대중문화 리뷰] 우리사회는 어디에 서 있는가?- , 등 잇따른 외압 논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연초 이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더니 한 달 사이 , 이 잇달아 외압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해 9월엔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이 네 작품들은 천안함 침몰(),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잇따른 죽음(), 대형교회의 부조리(), 세월호 참사()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들 민감한 주제를 다뤘다. 이 영화들은 또 보는 각도에 따라선 정부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잠깐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반항적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잘 알려진 미국의 마이클 무어는 2002년 작 (원제 : Bowling For Columbine)를 통해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 더보기
폴 그린그래스, 크리스토퍼 놀란, 그리고 김기덕 감독 * 김기덕 감독(출처 - 게티 이미지) 폴 그린그래스와 크리스토퍼 놀란, 각각 '본 시리즈'와 '배트맨 리부트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독립영화 수준의 저예산 영화를 만들었던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헐리웃 입성 이전 폴 그린그래스는 아일랜드판 5.18광주민주항쟁을 다룬 '블러디 선데이'를, 크리스토퍼 놀란은 '메멘토'를 연출했다. 블러디 선데이는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사실감이 빛났고, 메멘토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시간의 분절이 돋보였다. 한편 2000년대 초반 헐리웃은 상상력 고갈에 허덕였다. 덕 라이만의 ‘본 아이덴티티’는 소재는 참신했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헐리웃 영화가 숱하게 써 먹은 음모론의 재탕이었다. 조엘 슈마허가 연출한 배트맨 시리즈는 갈수록 엉.. 더보기
본 레거시] 본 시리즈에 본이 없다 본 레거시 (2012) The Bourne Legacy 7감독토니 길로이출연제레미 레너, 레이첼 웨이즈, 에드워드 노튼, 조앤 알렌, 앨버트 피니정보액션 | 미국 | 135 분 | 2012-09-06 본 레거시] 본 시리즈에 본이 없다 CIA요원 제이슨 본을 소재로 한 본 시리즈의 신작 '본 레거시'가 선을 보였다. 하지만 이 영화엔 정작 제이슨 본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마주 대하지는 않았다. 타이틀 롤을 맡았던 맷 데이먼의 비중이 컸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본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인 '본 얼티메이텀'의 이야기에서 곁가지를 친다. 제이슨 본을 있게 했던 건 CIA의 비밀 프로그램인 트레드스톤이었다. 그런데 작전 상 차질로 제이슨 본은 기억 상실증에 걸려 실종된다. 이러자 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