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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노동당 토니 블레어는 어떻게 노동자를 배신했나 노동당 토니 블레어는 어떻게 노동자를 배신했나[리뷰]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켄 로치는 에서 블레어 집권 이후 영국 노동정책의 허점을 꼬집는다.ⓒ 영화사 진진 흔히 엄청난 규모의 영화를 잘 만들어 큰돈을 벌어들이는 감독 앞엔 '거장'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이렇게 따지면 영국 출신의 켄 로치 감독은 거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는 소소한 이야기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나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큰 그림'을 보여준다. 그의 1995년 작 에서는 순수한 열정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여한 무정부주의자들의 투쟁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의 전주곡과도 같았던 스페인 내전의 난맥상을 드러낸다. 2006년 작 에서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가 서로에게 등을 돌리는 테디와 데이미언 형제의 갈등을 투시경 삼아 아일랜드.. 더보기
리뷰] 한을 일깨우는 바람 리뷰] 한을 일깨우는 바람 - 켄 로치 作, * [출처 = 다음 영화] 아일랜드를 관통하는 정서는 ‘슬픔’이다. 아일랜드의 역사는 척박한 자연환경, 대영제국의 압제, 동족끼리의 분열 등으로 굴곡졌다. 이런 탓에 아일랜드 민초들의 정서 밑바닥엔 슬픔이 흐른다. 이제 소개할 켄 로치 감독의 (원제 :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은 독립운동에 뛰어든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아일랜드인들의 핏속에 각인된 슬픔의 정서를 잘 표현해 낸 작품이다. 주인공 데이미언(킬리언 머피)은 의대 졸업 후 런던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런던으로 떠나기 전 데이미언은 고향 친구들과 아일랜드 전통 스포츠인 헐링을 즐긴다. 그러나 영국군은 ‘공중집회를 금한다’는 규정을 들이대며 현장을 급습한다. 데이미언의 친.. 더보기
대중문화 리뷰] 우리사회는 어디에 서 있는가? 대중문화 리뷰] 우리사회는 어디에 서 있는가?- , 등 잇따른 외압 논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연초 이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더니 한 달 사이 , 이 잇달아 외압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해 9월엔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이 네 작품들은 천안함 침몰(),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잇따른 죽음(), 대형교회의 부조리(), 세월호 참사()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들 민감한 주제를 다뤘다. 이 영화들은 또 보는 각도에 따라선 정부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잠깐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반항적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잘 알려진 미국의 마이클 무어는 2002년 작 (원제 : Bowling For Columbine)를 통해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 더보기
한(恨)민족, 슬픈 아일랜드 한민족과 아일랜드는 여러 면에서 닮은꼴이다. 한민족이 수세기 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다면 아일랜드는 대영제국의 압제에서 신음해야 했다. 그럼에도 한민족과 아일랜드인들은 불굴의 투쟁정신을 발휘, 외세의 압제에도 굴하지 않고 자주성을 잃지 않았다. 또 한민족이 고유의 말과 글을 창조, 발전 시켰다면 아일랜드인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대영제국의 지배를 받음에도 아일랜드의 토착 언어인 게일어를 유지, 계승시켰다. 아일랜드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너던 스위프트, 오스카 와일드, 버나드 쇼,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등 걸출한 문인(文人)들을 배출, 영어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기까지 했다. 한민족과 아일랜드의 닮은꼴은 현대 정치사에서도 도드라지게 부각된다. 한민족은 일제의 야수적인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더보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恨을 일깨우는 바람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감독 켄 로치 (2006 / 독일,스페인,프랑스,영국,아일랜드,이탈리아) 출연 킬리언 머피,패드레익 딜레이니 상세보기 아일랜드 - 그 땅엔 아련한 슬픔이 잔잔히 흐른다. 척박하기만 한 자연환경, 기근, 대영제국의 압제, 그리고 동족간의 분열.... 이런 탓에 아일랜드 민중들의 마음속엔 슬픔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마치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모진 고통을 당한 한민족의 가슴 속에 한(恨)이 깊이 깊이 각인돼 있듯이. 그래서인지 그들의 이야기는 늘 언제나 아련한 애수와 슬픔, 그리고 분노와 투쟁으로 점철돼 있다.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뛰어든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켄 로치 감독의 에도 아일랜드 민중들의 핏속에 잔잔히 흐르는 투쟁과 슬픔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의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