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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보스턴 폭탄테러와 9.11테러의 교훈 보스턴 폭탄테러와 9.11테러의 교훈 -. 미국인들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되돌아보아야 할 것 미국인들은 이란을 입에 올릴 때 꼭 '빌어먹을(fucking)'이란 욕설을 붙일 정도로 이란에 대한 적대감이 강하다. 이 같은 적대감은 1979년 이란 미 대사관 인질사건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란인들이 미국 대사관에 난입해 자국민들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였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인질극 직전 극적으로 대사관을 빠져나와 CIA와 캐나다 정부의 협조로 탈출에 성공한 6명의 대사관 직원들도 이란인들이 자신들을 적대시했는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인질극 직전의 미국-이란 관계를 감안해 볼 때 더 분노해야 할 당사자는 이란인들이다. 미국은 쿠데타를 사주해 이란의 모사데크 정권을 축출하고 팔레비 국왕을 앉혔다... 더보기
더 타운] 밴 애플렉, 리틀 이스트우드? 더 타운] 밴 애플렉, 리틀 이스트우드?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범상치 않은 법이다. 배우에서 연출자로 변신한 벤 애플렉이 두 번째로 연출한 '타운(The Town)'은 연출자로서 그의 성공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꽉 짜여진 스토리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이 돋보인다. 제레미 레너, 레베카 홀, 피트 포슬스웨이트 등 조연들의 연기도 탄탄하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밴 애플랙을 다시 보기 시작했었고, 그가 언젠가는 큰 일을 내리라 짐작했었다. 그는 결국 이 작품 이후 2년 만에 '아르고'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타운'은 사실 흔하게 볼 수 있는 갱영화다. 좁은 도로에서 펼쳐지는 경찰과 더그 일당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이탈리안 잡'을, .. 더보기
국가안보는 댓글 공작으로 지킨다? 1979년 이란주재 미 대사관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 이야기다. 미 대사관이 시위대에 점거되기 전 6명의 직원들은 대사관을 빠져나와 캐나다 대사관저에서 은신한다. CIA요원인 토니 멘데즈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테헤란에 잠입한다. 그 시기는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이 벌어진 직후인데다 미 대사관 인질극이 장기화돼가던 시점이었다. 그는 이런 와중에도 아랑곳 없이 임무를 위해 적지로 향한다. 그는 놀라운 기지와 책임감으로 6명의 직원과 함께 무사히 이란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멘데즈 요원의 활약상은 벤 애플랙의 영화 '아르고'에 생생히 묘사돼 있다. CIA는 세계 도처에서 갖가지 음모와 비밀공작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CIA요원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자국민의 보호에 목숨을 건다. 반면 대한민국의 잘 .. 더보기
아르고] 이란 인질사태, 그리고 작전명 아르고 아르고] 이란 인질사태, 그리고 작전명 아르고 이 지구상에서 미국이 눈엣 가시처럼 생각하는 두 나라가 있으니 바로 중동의 이란이요, 극동의 북한이다. 전에는 이라크까지 세 나라였으나 이라크는 미국이 손을 봐줬고 이들 두 나라만 남았다. 미국은 특히 이란을 아주 싫어해 이란을 언급할 때 마다 늘 '빌어먹을(fucking)'이란 욕설을 붙인다. 미국과 이란이 아주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다. 1979년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 이전까지 이란은 미국의 대중동정책의 교두보였다. 이란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이고, 예나 지금이나 중동의 맹주다. 무엇보다 석유 매장량이 풍부하다. 또 이란산 석유는 깊이가 얕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석유를 채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미국은 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친미 세력을 부추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