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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는 살인이다 ! 쌍용자동차는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극이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잘못된 정부정책과 야수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거리로 내몰렸다. 그들은 이미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권력에 아부하려는 중구청장은 그런 사람들을 내쫓으려 한다. 해고는 살인이다. 이미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다. 이들을 죽이려 하지 마라 !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럴수는 없는거다 ! @ 2013.04.07. 대한문앞 더보기
스물 세 번째 인간 스물 세 번째 인간이여, 당신이 누구인지 알겠습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이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겠습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은 눈물을 흘리는 자입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은 분노하는 자입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은 권력의 폭력을 온몸으로 막는 자입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은 자본의 횡포에 온몸으로 맞서는 자입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은 스물 세 번째 죽음을 멈추는 자입니다. 노동자와의 연대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입니다. 불의를 향한 저항입니다. 해고를 멈춰라! 해고를 멈추란 말이다! 울부짖는 자입니다. 스물 세 번째 인간은 오늘 밤 이후 최초의 인간입니다. 우리 모두입니다. 인류 전체입니다. 이제 우리는 연대와 평등의 이 밤을 세계의 무릎 위에 아기처럼 고이 눕히고 부드럽고 떨리는 목소리로.. 더보기
해고는 살인이다 쌍용자동차 옥쇄 파업 이후 3년, 2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해고에 따른 생활고가 이유였다. 노동자들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안전망이 취약해 가장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생계가 직접적인 위험에 처한다.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분위기도 실직자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킨다. 결국 해고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래서 해고 노동자들은 절규한다.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대한문 앞 분향소를 오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덤덤해 보인다. 하지만 인간적인 연민의 마음은 잃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역시 이 같은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 2012.05.31.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 더보기
쌍용, 3년 전.... 2009년 5월22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옥쇄파업에 들어갔다. 77일간 이어진 파업은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막을 내렸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파업에 가담했던 노동자들은 그 누구도 정든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22명은 목숨을 잃었다. 절반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쌍용차의 비극은 노무현 정권에서 잉태돼 이명박 정권에서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쌍용의 비극은 비즈니스 프랜들리를 표방한 이 정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기억해야 할 것이다. @ 2009.07.01.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더보기
22명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할 때 22명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할 때 정치권, 시민 사회 모두 답을 내놓아야지난 5월11일 서울 덕수궁 앞 대한문 광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그날 대한문 광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곳에서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바자회와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열린 바자회엔 배우 김여진, 정신과 의사 정혜신, 소설가 공지영, 방송인 김미화, 가수 정태춘 · 박은옥 씨 등이 자신의 소장품을 내놓았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추모 문화제에선 한진중공업 고공 농성의 주인공 김진숙, 개그맨 김제동 씨 등이 무대에 올라 해고 이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는 비단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자리만은 아니었다. '해고'의 불안을 늘 안고 살아가야 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해방구와도 같았던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