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콜린 퍼스

대중문화 리뷰] 스파이 영화에 전하는 러브레터 대중문화 리뷰] 스파이 영화에 전하는 러브레터- 매튜 본 감독, 매튜 본의 영화는 유쾌하다. 어딘가 모르게 비꼬는 어투 같으면서도 존경심은 잊지 않는다. 그의 2010년 작 이 그랬다. 수퍼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비꼬는 듯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경의를 표한다. 반면 다음 해 연출한 는 아주 진지했다. 그는 3편부터 내리막길로 치닫던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는 신작 로 내면에서 일렁이는 ‘끼’를 마음껏 뿜어낸다. 영화의 이야기 공식은 007 시리즈와 닮은꼴이다. 제임스 본드처럼 에 등장하는 첩보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고급 양복을 입고 우아한 영국식 액센트를 구사한다. 또 제임스 본드가 비밀 조직 퀀텀과 맞서 싸운다면 킹스맨 요원들은 거부이자 야심가인 리치몬드.. 더보기
킹스 스피치] 말더듬이 왕의 마이크 울렁증 극복기 말더듬이 왕의 마이크 울렁증 극복기 아카데미는 보수적인 취향을 자랑한다. 이런 탓에 귀족취향의 속물근성에 쏠리는 경향도 있다. 이런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남우주연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는 아카데미의 입맛에 딱 맞는 영화다. 영국 왕실을 다룬 이 작품에서 배우들은 우아한 영국식 액센트를 구사하며 영국이 왕을 중심으로 '악의 제국' 나치 독일과 맞선다. 아카데미가 작품상을 줄만도 하다. 하지만 이 작품 '킹스 스피치'는 아카데미의 속물근성을 뛰어 넘는 품격이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소재라도 가공하기에 따라선 훌륭한 보석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말더듬이 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