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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정의? 그런 따위는 없어” “정의? 그런 따위는 없어”리뷰] 기득권 흑막 까발린 ⓒ 포스터. 쇼박스 , , , 등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영화의 대세는 ‘부조리'다. 가 스폰서 검사를 다뤘다면 은 재벌2세의 갑질을 고발한다. 그리고 과 은 총체적 붕괴상황인 지금 대한민국의 은유다. 사실 이 영화들이 다루는 부조리는 신문·방송 등 저널리즘의 영역이다. 그러나 신문·방송이 제 구실을 못하다 보니 영화, 혹은 드라마가 저널리즘의 역할을 대신하고 나선 것이다. 부조리극 중에서 가장 백미는 우민호 감독의 이다. 으로 친숙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좀 심한 비유일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보면 볼수록 원작자와 연출자, 출연 배우 모두 요새 유행어로 ‘약 빨고' 만든 것 같다. 오해는 마시라. 구성도 탄탄하고 연기도 탁월하다는 칭찬.. 더보기
사진은 진실을 드러내는 거짓이다 사진은 진실을 드러내는 거짓이다 국내 일등신문에서 불거진 사진 조작 논란에 붙여 '스파이더 맨'의 주인공 피터 파커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다. 하지만 보통 때엔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간다. 그의 생계수단은 사진이다. 그가 찍는 사진의 주제는 다름 아닌 스파이더 맨의 활약상. 우스갯소리로 셀카 찍어 입에 풀칠하는 셈이다. 그런데 그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한다. 바로 프리랜서 사진작가 에릭이다. 그는 스파이더 맨을 취재하기로 결심한다. 스파이더 맨에게서 인정 받아 당당히 최고의 포토 저널리스트로 등극하기 위해서다. 이러자 피터 파커는 긴장하기 시작한다. 셀카 사진이 유일한 생계 수단인데 이를 빼앗기면 산 입에 거미줄(?) 치는 신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에릭과 피터는 불꽃 튀는 생존경쟁을 벌인다.. 더보기
조선일보의 뻔한 조작질, 이쯤 되면 예술 @ 2012.06.06.자 조선일보 헤드라인 독자들은 헤드라인을 보고 기사를 읽거나 클릭한다. 조선일보는 이런 경향을 교묘히 이용하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조선일보 6월6일자 1면엔 "이해찬, 이석기-김재연 제명은 악질 매카시즘"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실었다. 헤드라인만 보면 이 의원이 국회가 추진 중인 이석기-김재연 제명 조치에 대해 악질 매카시즘이라고 반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이해찬의 발언 취지는 이게 아니었다. 그의 발언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하고 있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었다. 이 의원은 이 발언에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한 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