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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엄마부대의 '용서 강요', 인격살인이다 엄마부대의 '용서 강요', 인격살인이다피해자에게 ‘일본 용서하라'는 극우단체, 그럴 자격 없다 "나보다 누가 먼저 용서합니까. 내가 아직 그를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나 먼저 그를 용서하느냔 말이에요. 그의 죄가 나밖에 누구에게서 먼저 용서될 수가 있어요? 그럴 권리는 주님에게도 있을 수가 없어요." 영화 의 원작인 이청준의 단편소설 에서 아들을 잃은 엄마가 절규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작품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주산학원 원장 김도섭은 알암이를 유괴해 살해한다. 알암이 엄마는 복수심에 불타오르지만 이웃인 김 집사의 권유로 신앙생활에 입문한다. 엄마는 어느 날 범인 김도섭을 용서하기로 마음먹고 그를 만나러 교도소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엄마는 큰 충격에 빠진다. 김도섭은 엄마 앞에서 너무 .. 더보기
벌레이야기] 신군부의 만행이 일깨워준 용서의 참의미 밀양벌레이야기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이청준 (열림원, 2007년) 상세보기 벌레이야기] 신군부의 만행이 일깨워준 용서의 참의미 영화 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된 이청준의 원작 소설 는 1980년 광주 민중항쟁과 신군부의 집권이 모티브다. 원작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날 이 나라의 아픈 과거, 그리고 교회의 어두운 역사를 돌아보아야 한다. 1980년 전두환을 수장으로 한 신군부는 박정희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생긴 리더십 공백을 틈타 권력을 집어 삼켰다. 그리고 그들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신군부의 폭거에 항거한 이 나라 민중들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다. 1980년 광주의 비극은 그렇게 생겨났다. 그런데 전두환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개신교 측은 실로 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