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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정치인들의 불장난, 청년들의 목숨이 이 해변에 몰렸다 정치인들의 불장난, 청년들의 목숨이 이 해변에 몰렸다[리뷰]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 전쟁은 인간 존재를 극한의 공포로 몰아간다. 특히 최일선에 서 있는 병사들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때론 이런 공포를 극복하고 맹활약을 펼치는 이들이 가끔 있기 마련이다. 상부는 이들을 발굴해 '영웅' 칭호를 수여한다. 그러나 영웅이라고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인간 존재라면 전쟁의 공포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한다. 크리스토퍼 놀런의 신작 는 바로 이런 인간 존재의 내면을 파고들어 가는 작품이다. 놀란의 솜씨는 날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영화는 해변, 바다, 그리고 하늘 이렇게 세 곳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무대가 된 덩케르크 해변은 몽환적이다. 3부작의 배경인 고담 시가 현실.. 더보기
기억해야 할 영국의 유화정책 청산 기억해야 할 영국의 유화정책 청산 흔히 과거 청산의 성공 모델로 프랑스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사실 전후 프랑스의 철저한 나치 잔재척결은 과거 청산의 성공사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영국 정가(政家)의 사례 역시 프랑스 못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영국은 히틀러의 집권을 내심 반겨했다. 프랑스에 대한 오랜 라이벌 의식도 있었지만 그보다 히틀러의 독일이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의 확산을 막아줄 방파제 역할을 해주기 바랬던 것이다. 영국은 러시아의 동진남하를 저지하는 걸 국가적 숙명으로 여긴데다, 숙적 러시아가 불경한 볼셰비키의 수중에 떨어졌으니 영국이 독일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독일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정책은 영국의 오랜 외교적 전통인 '세력균형(balance of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