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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케냐 탐방일기] 구호는 자선이 아닌 나눔 [케냐 탐방일기] 구호는 자선이 아닌 나눔투르카나로 향하던 길에서 만난 아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떠나 투르카나로 가던 한 아이와 마주쳤다. 이 아이에게 물이 담긴 물병을 건넸다. 이 아이의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 luke wycliff 애처로운 눈빛으로 무언가를 갈구하는 아이, 그 아이에게 무언가를 내미는 ‘하얀' 손 - 많은 이들이 ‘아프리카' 하면 얼른 떠올리는 이미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등등 여러 국제구호기구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자녀들을 아프리카 후원 아동과 결연을 맺어주는 일이 활발해졌다. 한편 언론에서는 연말연시를 기해 이들 구호단체와 연계해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이때 한국 아이들은 이렇게 입을 모은다. "아프리카에 있는 불쌍한.. 더보기
국제구호와 봉사에 관한 짧은 생각 @ 2011.02.01.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리폴리스 한 몇 년 동안 아주 잘 알려진 국제구호기구에서 자원봉사와 후원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회의가 생겨 모든 걸 다 중단했다. 앞으로 후원은 이어나갈 생각이지만 굿 네이버스니 월드비전이니 하는 단체를 통해서 하지는 않을 것이다. 후원이나 자원봉사에 회의감이 든 첫 번째 이유는 구호단체들이 정작 본질인 '구호' 보다 기관 '홍보'에 더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구호단체의 활동이 일정 정도 성과를 내려면 홍보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최근 봉사와 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호단체들이 자꾸 생겨났고 이 단체들끼리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이러다 보니 후원자들로부터 모은 기금이 구호 보다 홍보에 더 많이 쓰여지는 기현상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더보기
'사람만이 희망이다' 사진전 단상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이 조선일보와 함께 기획한 사진전. 사진에 담긴 모습은 신문 국제면에서 늘상 봐왔던 빈곤한 모습, 그런데 그 처참한 현장에서 월드비전 한국이 구호의 손길을 펼치는, 무척 '말랑말랑한' 사진들로 그득하다. 사진을 통해 분쟁지역, 구호가 필요한 지역의 참상을 알리고, 그곳에 구호의 손길을 뻗치는 자랑스런 월드비전 구호요원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건 무척 아름다운 일이다. 그렇지만 꼭 명심하자. 시혜적인 관점에서 이 모든 장면들을 바라봐선 안되는 것을, 오히려 사진 속 주인공들의 자리에 내려가 그들과 아픔을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 2011.08.21. 가나 아트센터 '사람만이 희망이다' 사진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