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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북리뷰] 퇴역 외교관의 남북관계 정책 조언 북리뷰] 퇴역 외교관의 남북관계 정책 조언 - 도널드 그레그 저, 『역사의 파편들』(창작과 비평사刊)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하면 어떤 인상이 얼른 떠오를까? 임기응변이 빠르고, 각종 신무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특공무술로 적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냉혹한 암살자의 이미지 아닐까? 도널드 핀니 그레그(Donald Phinney Gregg)는 일본, 베트남, 미얀마, 한국 등 주로 아시아에서 근무한 CIA요원이었다. 그는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어 1973년부터 1975년까지 CIA서울지부장을, 그리고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주한 미 대사를 지냈다. 그러나 그의 인상은 냉혹한 암살자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주한 미 대사를 지내면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화해 정책을 측면 지원한 능수능란한 외교관의.. 더보기
5.18과 미국의 역할 5.18과 미국의 역할 5.18을 즈음해 역사 제대로 알기 논쟁이 치열하다. 특히 종편 방송들의 왜곡보도와 '일베'라는 극우 웹사이트의 준동, 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 논란이 더해지면서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5.18 바로 알기를 주창한다면 미국의 역할도 빼놓아선 안될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에만 국한시켜 볼 때 5.18은 반미감정을 분출시킨 사건이었다. 이전부터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을 사이로 암암리에 미군에 대한 반감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미국은 어디까지나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은인이었다. 하지만 5.18을 계기로 이 같은 나이브한 시각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5.18을 지켜본 한국인들은 미국이 신군부의 학살행위를 직접 사주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