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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이야기

엄마부대의 '용서 강요', 인격살인이다 엄마부대의 '용서 강요', 인격살인이다피해자에게 ‘일본 용서하라'는 극우단체, 그럴 자격 없다 "나보다 누가 먼저 용서합니까. 내가 아직 그를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나 먼저 그를 용서하느냔 말이에요. 그의 죄가 나밖에 누구에게서 먼저 용서될 수가 있어요? 그럴 권리는 주님에게도 있을 수가 없어요." 영화 의 원작인 이청준의 단편소설 에서 아들을 잃은 엄마가 절규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작품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주산학원 원장 김도섭은 알암이를 유괴해 살해한다. 알암이 엄마는 복수심에 불타오르지만 이웃인 김 집사의 권유로 신앙생활에 입문한다. 엄마는 어느 날 범인 김도섭을 용서하기로 마음먹고 그를 만나러 교도소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엄마는 큰 충격에 빠진다. 김도섭은 엄마 앞에서 너무 .. 더보기
용서는 예수의 피흘림으로 얻어진 값진 선물 * 영화 영화 '밀양'의 주인공 신애는 유괴범에게 아들을 잃은 뒤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다가 기독교 신앙의 길로 들어섭니다. 신앙을 통해 치유를 경험한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고 교도소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신애는 너무나도 뜻밖의 상황과 맞딱뜨립니다. 자신이 유괴해 살해한 아이의 엄마가 왔음에도 그 살인범은 너무나 당당합니다. 뉘우치는 기색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그는 신애 앞에서 자신은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 평안 가운데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유괴범의 모습을 본 신애는 그만 넋이 나가고 맙니다. 영화 '밀양'의 원작은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입니다. 원작소설의 모티브는 1980년 광주 민중항쟁과 신군부의 집권이었습니다. 원작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