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기가 만들어지기까지.... 남원은 예로부터 장인들의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특히 목기는 남원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남원의 목기가 명성이 자자한 이유는 원자재, 기술인력, 수요가 잘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결과다. 원자재인 나무는 지리산 자락에서 풍부하게 얻을 수 있었고, 장인들은 나무를 정성스레 깎고 다듬고 칠했다. 그러나 남원의 경계선을 넘기엔 이 두 가지 요소만으로 부족하다. 원래 목기는 남원의 대찰인 실상사 스님들이 발우(부처의 자비가 담긴 식기, 사진)를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님들의 손기술은 지리산 자락의 민간에게 전해지기 시작했다. 현대 언어로 풀이하면 사찰의 목기 제조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된 것이다. 민간 기술자들은 남다른 솜씨로 목기를 만들어 냈다. 지리산 자락은 남원 실상사를 비롯해 구례 화엄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