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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나

'군산공장 폐쇄' GM의 민낯... 30년 전 저지른 '만행' '군산공장 폐쇄' GM의 민낯... 30년 전 저지른 '만행'[리뷰] 영화 '반항적 다큐멘터리 제작자' 마이클 무어의 데뷔작 미국 동부 미시간주의 소도시 플린트는 거대 자동차 제조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발상지로, 한때 번영을 누렸던 도시였다. 플린트의 마차 제작업자였던 윌리엄 듀랜트는 1908년 이곳에 GM을 설립했다. 그런데 지난 1986년 이곳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다. 로저 스미스 당시 GM 회장이 플린트시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민들 대부분은 GM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었다. 말하자면 이곳 지역경제는 GM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셈이다. 따라서 GM의 공장이전 조치로 플린트는 초토화되기에 이른다. 플린트 출신의 독립 다큐멘.. 더보기
22명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할 때 22명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할 때 정치권, 시민 사회 모두 답을 내놓아야지난 5월11일 서울 덕수궁 앞 대한문 광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그날 대한문 광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곳에서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바자회와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열린 바자회엔 배우 김여진, 정신과 의사 정혜신, 소설가 공지영, 방송인 김미화, 가수 정태춘 · 박은옥 씨 등이 자신의 소장품을 내놓았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추모 문화제에선 한진중공업 고공 농성의 주인공 김진숙, 개그맨 김제동 씨 등이 무대에 올라 해고 이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는 비단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자리만은 아니었다. '해고'의 불안을 늘 안고 살아가야 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해방구와도 같았던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