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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

'역사의 공범' 면한 1893년 프랑스, 123년 뒤 대한민국 '역사의 공범' 면한 1893년 프랑스, 123년 뒤 대한민국대통령 앞에서 꼬리 내린 2016년 대한민국 언론 ▲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는 기고문에서 드레퓌스 사건이 프랑스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 JTBC뉴스룸 화면 갈무리 "제 의무는 말을 하는 겁니다. 저는 역사의 공범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에밀 졸라 1893년 1월 13일은 작가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한 날이다. 당시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 사건이 프랑스의 수치로 기억될 것을 두려워해 펜을 집어 들었다. 왜 드레퓌스 사건이 프랑스의 수치였을까? 사건의 발단은 파리 주재 독일대사관에서 프랑스군 기밀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부터였다. '명세서'라고 불린 이 메모엔 프랑스군이 사용.. 더보기
에밀 졸라와 드레퓌스, 그리고 사후매수죄 지식인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해박한 지성과 건전한 상식으로 올바른 해결책을 내놓는 한편, 잘못된 사회적 통념이나 편견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현대 최고의 지식인 하면 단연 장 폴 사르트르일 것이다. 하지만 지식인의 원조는 사르트르보다 한 세기를 앞서 살았던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였다. * 에밀 졸라(1840~1902) 에밀 졸라를 논하려면 먼저 드레퓌스 사건을 이야기해야 한다. 드레퓌스 사건은 프랑스 군사법원이 육군 포병대 대위이던 드레퓌스에게 반역죄를 선고한 사건을 말한다. 이에 대해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 사건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많은 이들이 에밀 졸라와 드레퓌스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