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인더러 시나 쓰고 소설가더러 소설이나 쓰라는 천박함에 대하여 독일의 낭만파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1770~1843)은 괴테, 실러, 하이네의 그늘에 가려 전공자를 빼놓곤 생소하기만 한 시인이다. 그의 생은 괴테(1749~1832)와 상당 부분 겹친다. 흔히 알고 있기로 괴테를 낭만주의라고 하는데, 그가 낭만주의 영향을 일정 부분 받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전적으로 낭만주의에 매몰된 것은 아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차라리 독일 낭만주의는 노발리스에서 횔덜린으로 이어져 니체에게서 꽃피웠다고 봐야 더 정확한 해석일 것이다. 각설하고, 횔덜린은 '빵과 포도주'라는 시에서 시인이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노래한다. * 횔덜린 나는 알지 못하네, 이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Weiß ich nicht, und wozu Dichter in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