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롯 유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순절, 가롯 유다를 묵상함 지난 수요일(3/5)은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는 사순절의 시작이었다. 예수의 수난 당하심, 그리고 십자가에서 못 박히심은 그리스도 신앙의 백미다. 그리고 이 백미의 단초는 가롯 유다의 배반에서 비롯됐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등 공관 복음서의 기자들은 유다가 은 30냥에 예수를 로마 식민당국에 팔아 넘겼다고 기록한다. 당시 은 30냥이면 하찮은 돈이라고 한다. 그런데 성서 기자들은 굳이 예수의 몸값을 구체적으로 기록했을까? 바로 가롯 유다의 행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 카라바지오 作, 예수는 공생애를 통해 가난한 자, 약한 자, 병든 자가 주인되는 하느님 나라의 임재를 설파했다. 동시에 당대 종교권력인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즐기며 기존 질서의 전복을 시도했다. 따라서 로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