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케냐 기행 ①] 아프리카에서 만난 투르카나 부족 케냐 기행 ①] 아프리카에서 만난 투르카나 부족문명과 거리 둔 채 살아가.. 우리와 다르지만 같은 모습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투르카나 현(County)은 케냐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투르카나 현으로 가는 여정은 참으로 고달픕니다. 도로 사정이 너무 열악해서입니다. 엘도렛을 지나 키탈레라는 소도시까지는 그런대로 도로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카펜구리아라는 곳을 지나면 비포장 도로로 접어듭니다. 원래 이곳도 포장도로였나 봅니다. 아스팔트 흔적이 보이니까요. 그런데 도로의 아스팔트는 흡사 뜯겨 나간 듯 패여 있습니다. 이런 길이 여정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잘 닦여진 길에 익숙한 한국인으로서는 무척 생소하고, 고통스러운 여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으로 꼬박 .. 더보기 [프라하 문학기행] 프란츠 카프카의 체취를 찾아서 [프라하 문학기행] 프란츠 카프카의 체취를 찾아서 -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 그리고 카프카 박물관 * 프라하 옛 시청광장 프라하는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도시다. 시의 주요 길목에 그를 기리는 기념물이 서 있는가 하면, 기념품 상점에서는 그의 얼굴이 들어간 엽서와 티셔츠를 흔히 볼 수 있다. 카프카의 이름을 딴 카페도 성업 중이다. 또 그의 작품은 서점 마다 한 가득씩 진열돼 독자들을 기다린다. 한편 후배 문인들은 ‘카프카 소사이어티’를 결성하고 그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복기해 내는 활동을 수행중이다. 독일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귄터 그라스, 이스라엘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아모스 오즈 등도 이 단체 회원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작품 속엔 프라하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 더보기 아름다운 화이트 락에서 떠나온 고향을 추억하다 아름다운 화이트 락에서 떠나온 고향을 추억하다미국-캐나다 국경 휴양지 화이트 락 밴쿠버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캐나다 제3의 도시다. 미국과도 가깝다.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곧 미국 국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근처에 조그만 휴양도시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이름은 화이트 락(White Rock), 말 그대로 흰 빛깔의 돌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이트 락은 경관이 무척 아름다워 밴쿠버 시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인접국인 미국 사람들도 꽤 많다. 이곳의 유래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코위찬 부족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추장의 딸은 바다 신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추장을 비롯한 부족은 그들의 사랑에 반대한다. 그럼에도 추장 딸은 바다 신의 아들과.. 더보기 문향(文香) 따라 걷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 그리고 부암동 길 문향(文香) 따라 걷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 그리고 부암동 길 * 윤동주 시인의 언덕 서울은 고층빌딩 일색이다. 600년 고도 서울은 삭막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하지만 서울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답게 예술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천이기도 했다. 한 세기 전으로 되돌아가보자. 학창시절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시는 누구나 한 번쯤 접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의 대표작 '서시', '별 헤는 밤' 등은 세대를 뛰어 넘어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널리 애송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언덕길을 거닐며 시상(詩想)을 얻었다. 그는 1938년 광명중학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한다. 그는 연희전문학교 시절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을 했는데 그의 하숙집이 있던 곳이 지금의 청운.. 더보기 문학기행] 미당의 발자취를 따라 * 선운사의 가을 문학기행] 미당의 발자취를 따라 온 세상이 온통 화사한 단풍의 물결로 뒤덮이는 가을, 불현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 두 손에 가을 풍경을 담을 조그만 카메라가 쥐여져 있다면 주저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단지 멋진 풍경을 담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카메라에 담긴 가을 풍경에 문인의 체취가 담겨져 있다면 금상첨화다. 곧 우리 곁을 찾아올 가을, 카메라를 들고 문인의 체취를 담아 보자. 문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로 전북 고창을 권한다. 고창은 미당 서정주(1915~2000)의 고향이다. 고창은 미당 서정주 외에도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편 이른 봄에 고창을 찾으면 청보리의 물결을 만날 수 있다. 매년 이른 봄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엔 전국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