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펙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세된 전통, 그다지 ‘글로벌’하지 않은 제임스 본드 거세된 전통, 그다지 ‘글로벌’하지 않은 제임스 본드[리뷰] 전통은 간데없이 원한관계 복수만 난무하는 ⓒ UPI 첩보영화의 묘미는 첩보원의 치밀한 두뇌 싸움, 그리고 그 이면에 작동하고 있는 강대국들끼리의 힘겨루기다. 그런데 007시리즈 최신작 의 연출자 샘 멘데스는 첩보영화의 특성을 잘 이해 못 하는 모습이다. 전작 은 50주년을 맞는 007시리즈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한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는 장르는 물론 007시리즈에 얽힌 향수마저 살리는 데 실패했다. 007 팬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흥분하기에 충분했다. ‘스펙터(spectre)’는 스파이들의 황금기였던 1960·1970년대 나온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상대했던 주적이었다. 스펙터는 말 그대로 유령 조직이다. 이 조직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