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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힐러리 대세 굳혔지만 샌더스는 지지 않았다 힐러리 대세 굳혔지만 샌더스는 지지 않았다[신간] 버니 샌더스 현상 분석한 카툰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 민주당 힐러리 로담 클린턴의 대결로 굳어가는 양상이다. 두 사람 모두 의외다. 공화당 쪽에서 볼 때 트럼프가 대세가 되리라 점 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무난히 대세로 떠오를 것만 같았던 힐러리가 예상 밖의 고전을 했다. 힐러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주인공은 바로 만 74세의 버몬트 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였다. 아마 그 어느 누구도 일흔이 넘은 정치인이 같은 당 소속 유력 대통령 후보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보지 못했을 것이다. 샌더스가 출마를 결심한 시점은 지난해 4월이었다. 출마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 진보진영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자 마지못해 나선 .. 더보기
아르고] 이란 인질사태, 그리고 작전명 아르고 아르고] 이란 인질사태, 그리고 작전명 아르고 이 지구상에서 미국이 눈엣 가시처럼 생각하는 두 나라가 있으니 바로 중동의 이란이요, 극동의 북한이다. 전에는 이라크까지 세 나라였으나 이라크는 미국이 손을 봐줬고 이들 두 나라만 남았다. 미국은 특히 이란을 아주 싫어해 이란을 언급할 때 마다 늘 '빌어먹을(fucking)'이란 욕설을 붙인다. 미국과 이란이 아주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다. 1979년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 이전까지 이란은 미국의 대중동정책의 교두보였다. 이란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이고, 예나 지금이나 중동의 맹주다. 무엇보다 석유 매장량이 풍부하다. 또 이란산 석유는 깊이가 얕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석유를 채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미국은 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친미 세력을 부추겨 .. 더보기
정권교체 보다 더 중요한 건.... 정권교체 보다 더 중요한 건.... 미국의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는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됐다. 그는 당선 후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려 했다. 하지만 군부 · 정보기관을 망라한 외교안보 라인의 반대에 부딪혔다. 카터는 임기 4년 내내 이들과 싸움을 벌이다 정치력을 소진해야 했다. 카터의 사례는 대통령이어도 자신의 정책을 자의적으로 실행할 수 없는 사례로 곧잘 인용된다. 반면 대한민국의 이명박은 자신의 선거 공약인 4대강 운하를 기어이 밀어 붙였다. 공약이행이란 명분으로 온갖 편법과 탈법이 난무했다. 지미 카터와 이명박의 케이스는 미국과 한국의 권력구조를 잘 드러내준다. 미국은 대통령 권한 행사의 폭은 제한적이다. 닉슨이 낙마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대통령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데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