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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시간의 흐름이 진보를 담보하는가? 시간의 흐름이 진보를 담보하는가?- 올리버 스톤의 문제작 시간은 흐른다.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이치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이 인간 의식의 진보를 담보해 주지는 않아 보인다. 최근 올리버 스톤의 1991년작 를 감독판으로 다시 본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렇다.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 음모론은 헐리웃의 단골메뉴다. 이런 음모론을 대중화시킨 작품이 바로 였다. 영화는 뉴올리언즈 지방검사인 짐 개리슨의 입을 빌어 케네디 암살 배후에 보이지 않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한다. 오리지널보다 17분 가량 추가된 감독판에서는 이런 메시지가 보다 선명하게 강조됐다. 영화를 처음 봤을때나 지금 다시 볼때나 감독의 주장은 충격적이다. * JFK 한 걸음 더 들어가보자... 더보기
[더 파크랜드] 극명히 대비된 두 사람의 죽음 극명히 대비된 두 사람의 죽음 - 케네디와 오스왈드의 죽음을 다룬 * 1963년 11월22일 오후 12시30분, 존 F. 케네디 대통령 부부를 태운 무개차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 데일리 광장을 천천히 지나고 있었다. 이 순간 갑자기 총성이 세 차례 울려 퍼졌다. 대통령은 피투성이가 됐고 광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피터 랜즈먼 감독의 영화 는 바로 이 시점부터 이야기를 풀어간다. 피투성이가 된 대통령은 인근에 위치한 파크랜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다. 병원 의료진들은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TV에서 보던 미남 대통령이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응급실에 실려 온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응급수술 담당의인 찰스 짐 제리코(잭 애프론 분)는 꺼져가는 목숨을 살리려 애쓴다. 그러나 생.. 더보기
JFK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유감 JFK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유감 미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라면 단연 존 F. 케네디의 암살 사건이다. 케네디 암살 직후 미국 정부는 워렌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워렌 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위원회는 1년에 걸친 조사 끝에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는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미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이 개인의 단독범행이라는 결론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았는데다 암살범으로 지목된 리 하비 오스왈드는 물론 잭 루비 등 케네디 암살에 연루된 관련자들이 잇달아 목숨을 잃었음에도 여기에 대해 명쾌한 결론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이후 한 세대 가까운 시간 동안 의혹만 꼬리를 물고 제기돼 오다가 1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