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드워드 스노든

아카데미와 BIFF, <시티즌포>와 <다이빙벨> 에세이] 아카데미와 BIFF, 와 지금 대한민국의 표현의 자유는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해마다 2월이 되면 전세계 이목은 아카데미 영화제로 쏠린다. 아카데미 영화제는 오로지 미국 영화만을 위한 축제임에도 말이다. 헐리웃이 세계 영화 시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제 자체가 훌륭한 쇼비지니스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임박해 오면 오스카 트로피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두고 호사가들은 입방아를 찧는다. 그와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온다. 영화제가 보수적이고 백인 중심주의, 심지어 귀족적 속물근성에 매몰됐다는 주장이다. 사실 이런 비판은 일정 수준 아카데미 영화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백인 중심주의라는 비판만 봐도 그렇다. 물론 덴젤 워싱턴, 모건 프리맨, 할 베리,.. 더보기
국가의 개인 감시 고발한 이 사내, 미국을 뒤집다 국가의 개인 감시 고발한 이 사내, 미국을 뒤집다[리뷰] 영화 , 내부고발자에 대한 새 지평 열어* 스노든의 폭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 콘텐숍 "스노든의 내부고발은 단순히 사생활 침해의 문제점을 폭로한 것이 아니라,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민낯을 드러냈다." 올해 2월 치러진 제8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원제 : Citizenfour)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로라 포이트러스가 남긴 수상소감이다. 솔직히 다른 영화들보다 이걸 가장 먼저 보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보고 나니 살짝(?) 실망스럽다. 스노든의 폭로와 그 폭로가 가져온 충격파, 또 폭로 과정에서 그려진 긴박한 순간들은 로라와 함께 스노든을 취재했던 글렌 그린월드의 저서 , 그리고 루크 하딩이 쓴 에 더 자세히 나와 있다... 더보기
북리뷰] 전부 수집한다 북리뷰] 전부 수집한다 - 글렌 그린월드,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모던타임스 刊)맷 데이먼 주연의 첩보 액션영화 의 오프닝은 감시사회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영국 일간지 의 탐사 전문기자 사이먼 로스는 ‘블랙 브라이어’라는 암호명이 붙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프로그램에 접근한다. 이러자 CIA는 입출국 내역, 전화 통화 내용,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 사이먼 로스의 모든 행적을 면밀히 감시한다. CIA는 사이먼 로스를 염탐하는데 그치지 않고 요원을 보내 그의 목숨까지 노린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바로 CIA의 감청 덕분이었다. 에서 생생하게 묘사된 정보기관의 가공할 감시망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현실세계에서 이뤄지는 정보기관의 도감청은 영화 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 더보기
스노든 폭로가 던져주는 교훈 스노든 폭로가 던져주는 교훈- 루크 하딩 著, 염탐은 정보기관 고유 업무다. 그러나 이런 일은 잠재적 적국으로 대상이 한정돼야 한다. 그럼에도 정보기관은 업무영역을 야금야금 확장해 이제는 자국 국민의 생활을 감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제 정보기관은 마음만 먹으면 한 개인의 사생활 정도는 손바닥 보듯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이야기 거리는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토니 스콧 감독의 1998년 작 에서 변호사 로버트 딘은 영문도 모른 채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의 행적은 물론 전화통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등 모든 것이 국가 정보기관원의 통제 하에 놓인다. 맷 데이먼 주연의 2007년 작 은 정보기관의 음모가 더욱 가공할 형태로 진화했음을 그린다. 작전 중 기억을 상실한 전직 CIA 요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