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철탑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장의 사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미성동·옥구읍·회현면 일대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돈다. 한국전력(한전)이 벌이고 있는 송전철탑 때문이다. 주민들과 한전 직원들과의 충돌은 다반사다. 특히 주민들은 흙탕물을 뿌리며 격렬히 맞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두 명의 주민이 한전 직원의 멱살을 나꿔 챈다. 대게 이런 장면이 언론에 나가면 대부분 주민들의 폭력시위에 방점이 찍힌다. 사건의 전후상황은 싹둑 잘라낸 채 주민과 한전의 갈등 프레임을 짜고, 주민들을 보상에 눈 먼 이기적 집단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민들이 한전 직원의 멱살을 잡아채는 장면은 더 없이 훌륭한 소재다. 그러나 사진을 둘러싼 맥락은 그 반대다. 송전철탑 건설 현장에 나온 한전 직원들은 수시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주민들을 채증하고, 가끔씩은 비아냥이나 욕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