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 리뷰] 분단 70년 한반도가 곱씹어야 할 특별한 기억 북 리뷰] 분단 70년 한반도가 곱씹어야 할 특별한 기억- 에곤 바 지음, 박경서·오영옥 옮김, 『독일 통일의 주역, 빌리 브란트를 기억하다』(북로그컴퍼니) 에곤 바(Egon Bahr)는 독일의 키신저다. 두 사람 모두 동시대를 살며 각자의 조국이 처한 현실을 냉철히 인식한 가운데 혁혁한 외교성과를 냈다. 키신저가 베트남전 종전, 미-중 국교정상화 등을 성사시킨 일등공신이라면 에곤 바는 ‘동방정책’(Ostpolitik)을 기조로 모스크바 조약, 동서독 기본조약 등 독일 통일의 기초를 놓은 중요한 협약의 산파역을 했다. 물론 두 사람 사이엔 확연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키신저는 힘의 정치가였다. 반면 에곤 바는 외교 협상의 달인이었다. 이 같은 차이점은 미국과 독일이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위상에서 비롯됐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