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달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 반지의 제왕과 존재감 없는 사람들 SNS 시대는 인문학의 재발견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독재자의 딸이 유신의 망령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등극한 지금의 이 사건에 대해 인문학은 어떤 길을 보여주고 있을까? J.R.R. 톨킨의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은 고만고만한 종족들이 힘을 합쳐 악의 화신 사우론을 패배시킨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절대반지를 품은 주인공이 난장이 호빗 종족인 프로도 베긴스였다는 점은 무척 의미심장하다. 대마법사인 사루만은 멋들어진 왕국의 후예가 반지운반자(ring bearer)의 중책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간달프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비록 작고 미욱하지만 타고나면서부터 선한 심성을 지녔으며 지혜로운 호빗이 절대 악을 막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숲의 요정 갈라드리엘도 간달프와 마찬가지였다. 갈라드리엘.. 더보기 이전 1 다음